나는 조비아다.
오늘은 내가 그린혼학원을 졸업하는 날이다.
"헤헤~ 옷도 안 입고 무얼하고 있는 거야?"
저 녀석은 케빈이라고 하는 녀석인데, 아까부터 이 기숙사 8실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녀석이다.
세간에는 우등생이라고 말이 많은데... 나는 저렇게 시끄러운 녀석은 질색이다.
"헤이~ 옷 안입고 뭐하고 있냐니깐?"
"옷을 입든말든!"
정말 신경 거슬리게하는 녀석이다. 옷 입는것까지 간섭하다니 말이다...
내 수족이라도 될 셈인가?
나는 그 기숙사실을 나가려는데, 케빈이 나를 붙잡았다.
"이대로는 못 나가지~ 옷을 안 입었잖아..."
"이 속옷도 옷인데 뭐가 부끄럽다고..."
나는 문을 세게 열어재쳤다. 그런데 복도에는 나와 똑같이 생긴 기숙사생들이 '블라우스'를 입고,
남자캐릭터는 '셔츠'를 입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멋!!!"
나는 부끄러워하며 다시 케빈에게로 돌아갔다.
"하하하, 그러니까 옷을 입어야지... 옷을 입고 걸어봐."
"나는 옷이 없는데?"
"으음, 블라우스도 없나? 기다려봐. 내가 1층 홀에서 얻어올게."
케빈은 급하게 뛰어가더니 와서는
"자"
하고 블라우스를 내미는 것이었다.
나는 모르는척 받아들고는
"**마!"
하고 시끄럽게 소리쳤다.
케빈은 조금 신경쓰이는 눈치이다..
"다 입었어. 짠~!"
나는 내 체형에 잘 맞는 블라우스를 입고 케빈에게 뽐냈다.
"우와~ 예쁘네... 쿠쿠쿠 내가 본 여자들 중에 네가 제일 예쁜 거 같아."
"그 말 진심이야?"
나는 이제 블라우스도 입었고 오늘은 그린혼 여자교복을 입고 졸업하는 날이니까
케빈같은 애와 친구였다는게 들통날까봐, 식당아주머니께 달려갔다.
"이제는 어쩌면 좋지?"
"무슨 일 있으세요? 졸업하는 날 아침부터.."
"아, 비아로구나. 응... 여기 지하창고 안에 쥐가 득실득실 거려서 말이지.
이대로라면 신입생도 못 받을게 분명해. 게다가 거미까지 생겼다니까...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큰일 나겠어!"
"제가 도와드릴까요?"
"어머 그래주겠어? 그러면 쥐 15마리를 잡고 [잡아왔습니다]라고 말해주길 바래."
"알겠어요"
나는 지하식당에 내려가 보았다.
정말 지저분하고 숨이 텁텁 막히는 분위기였다...
"휙푹탁!"
"으쌰으쌰~!"
다들 열심히 쥐를 잡고있네.
나도 열심히 잡아볼까?
"찍"
"찍찌직..찍찍!"
쥐소리가 들려... 너무 징그러워~
나는 동목도로 열심히 쥐를 팼다.
"께겡..."
쥐는 의외로 금방 없어졌다.
"아주머니! 잡아왔습니다."
"어머, 너무 고마워요~ 호호호... 그런데, 거미도 잡아주지 않겠어? 왠지 걱정이 돼서 말이지..."
"알겠어요, 그럴게요."
나는 거미까지 단숨에 잡은 뒤 아주머니께 잡아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주머니는 소고기스테이크 20개와 샌드위치를 10개씩이나 주셨다. 또 고맙다며 금전 15000전까지 줬다.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
그런데 왠지 식당 윗쪽에 큰 건물이 보였다.
"으응? 여긴 어디지?"
"여긴 방어구상점이지. 자넬 환영하네~"
"아아, 안녕하세요..."
"내가 팔고있는 무기보다 네가 든 무기가 파괴력이 더 쌘걸?"
"아, 이 동목도요?..."
"으응.. 내가 파는 '에페'는 (S:15m20)이지만 네껀 (S:25m30)이나 되거든... 요즘 그린혼학원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나같은 방어구상점은 망할 수밖에 없다고. 게다가 이런 명문학원이 발전한다면 우리 상점은..."
"제 동목도가 정말 그렇게 강한가요?"
"응... 그렇다고 봐야겠지. 무기를 살 땐, 무기에 드래그하여 오른쪽을 클릭하면 무기의 속성이 나오니까 그 걸 잘 확인해서 사야겠지.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써야 돼."
"아아... 저는..... 칼을 드는 직업은 싫어요."
"하하하, 꽤 영리해 보이는 군. 그렇다면야 뭐~ 하지만 무기를 들건 안 들건 목걸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 '수-토-풍-화'의 속성대로 몬스터에게 공격을 하거든? 몬스터의 방어속성이 '수'일 경우 내가 팔고있는 '대지의 목걸이'를 사서 착용하면 속공이 되지. 속공을 하면 그 몹에게 가장 쌘 공격을 할 수있게 되는 거야."
"아아, 그러면 저는 맨 끝에있는 '화염의 목걸이'로 주세요."
"음, 목걸이들은 속성 공격을 할 수있어서 좀 가격이 비싼데... 금전 10000전이야. 혹시 있어?"
나는 아까 식당 아줌마에게 받은 돈을 꺼냈다.
"여기요!"
"흐음 10000전이나 들고있고... 부자인 걸? 자 여기 네가 말한 화염의 목걸이다."
"고맙습니다! 목걸이가 참 예쁘네요~"
나는 화염의 목걸이를 꼈다. 남들은 목걸이도 없는데 나는 목걸이를 사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밑에도 건물이 있네? 흐음..여긴 또 어디지?
"안녕? 나는 시약사다."
이 사람은 또 뭐지... 정말 이상한 사람밖에 없는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