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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글쎄요..
1092 2008.01.16. 08:38

보기 싫으면 보지 말아라.... 라는 개념이

언제부터 합리화가 가능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둠 시인은 그리 대단한 자리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만한 자리도 아니란 거

잘 아시는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한참 쓴 글을 esc 눌러 몇번을 지우고 또 새로이 쓰는 세심함을 보이시는 분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누구보다 심정을 잘 이해할만한 사람들 중 한 명으로써... 조금 황당할 뿐입니다.

뭐.. 생각의 차이겠지만... 크큭...


시/편 같으면 그와 같은 논리가 먹힐 수도 있겠지요.

공공성이 다분한 그 곳에 글을 올려놓고

'보기 싫으면 보지 말라'고 개념없는 소리라도 지를 수 있으니...

그치만 시/마는 다르지 않습니까.


이 곳이든, 그 곳이든

'글'이란 건, 누군가 읽으라고 쓰는 것이라는 건 잘 아실테지요..

그러하기에 운영자께서는...

몇몇 사람들을 추려내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읽을만한 글'을 선보일 수 있게끔

이런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놓았을 테구요.

그렇게 이 곳은

'읽혀지기위한 글을 쓰는 곳'이라는 개념이

너무나도 확연한 곳이지 않습니까..

'보기 싫으면 보지 말아라...' 라니요..


누가 공중화장실에 옆을봐, 뒤를봐, 뭘봐 븅신ㅋㅋ 따위를 적어 놓았습니다.

궁금해서라도 그 글귀를 따라 고개가 돌아가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게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보기싫지만 궁금해서라도 보게되는... 그런 곳이 이 곳이란 말입니다.


'보기 싫으면 읽지말아라. 내 글을 클릭하지 말아라..'

그런 글을 쓰시려거든 싸이월드 게시판 비공개 폴더에 적으세요.

이미 한줄짜리 'ㅇㅇ' 따위의 글을 쓰지 않으시는 님께서는,

길게 적어놓고 몇 번이나 유저분들의 공감대를 고민하며 esc를 누르는 님께서는,

위에 적으신.. '보기 싫으면 보지마'라는 님의 논리를 역행하고 계신건 아니신지....

작게는 윗 글만 보더라도

'누군가 읽는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생각을 끄적이신건 아니신건지..

감히 짐작해보며,,,,


마지막으로

유저분들에게서 어떠한 비판을 들으셨든...

우린 그냥 우리의 이야기를 하면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저도 몇 년전엔..

유저분들의 질타를 하나하나 신경써가며 이 곳에 드나들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제 글의 성격을 바꾸어가면서까지

유저분들 개개인의 취향을 맞출 필요는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 저의 시건방으로 인한 질타는 어느정도 예상 & 감수하고 있구요..


내용없는 글이건,, 배꼽잡게 웃기는 글이건,,

한 사람이라도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들에겐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 곳이고,

우리의 글을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의 질타는

주워들을 만한 것만 주워듣고, 그냥 흘리시면 됩니다...


뭐.. 저도 그리 잘난 건 없지만,

님과 동등한 입장에있는 유저로써..

'보기 싫으면 보지말아라' 라는 생각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몇 자 끄적여보았습니다..



이상입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