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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어둠의전설
2936 2008.01.21. 21:27




스포일러(영어: Spoiler) 또는 네타바레(일본어: ネタバレ, ネタばれ)는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에서 처음에 밝히지 않은 다음 줄거리나 내용을
관객, 독자, 또는 네티즌에게 밝히는 행위를 말한다.
줄거리의 구성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다음 상황을 알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영화나 소설을 볼 때 느낄 수 있는 흥을 깰 수 있다.




추리물에서 범인의 정체와 트릭을 전부 알면서 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치 앞도 모를 상황속에서 하나 둘씩 벗겨져가는 음모와 가식의 가면들.

비단 추리물 뿐이랴.

결말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은 참으로 진부하기 이를데 없다.


가령 스포츠 시합의 경우.

아슬아슬한 접전을 펼치는 두팀의 결과를 미리 알고 있다면

지금은 저렇게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결국엔 질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결코 역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면

우리가 느끼는 감동도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요즘엔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의 묘미보다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결말의 전개를 지켜보는 재미도 무척 크다는 점을 느낀다.



기존의 소설이나 만화를 소재로한 드라마나 영화가 부쩍 늘어났다.

처음에는 새로운 소재를 찾지 못한 영화계의 발악 정도로 치부했지만

웬걸. 생각보다 재미가 있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그 모습들이 살아 움직이고

만화책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들의 목소리와 움직임들을 보고 있노라니

웬지 모를 감동이 밀려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결말을 향해간다.

김전일은 범인을 잡을 것이고,

제리는 여전히 톰을 골탕 먹일 것이다. 그것이 그들의 결말이니까.



비록 정해진 결말일지라도 우리는 또 다른 감동을 느끼게 된다.

과정이라고 하는. 그리고 언제나의 익숙한 엔딩롤을 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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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전설 10년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기술들의 구현, 전직과 승급, 올포인트, 2차직업의 구현

늘어난 사냥터, 무료화, 캐시템의 구현등등



하지만 이런 변화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잃었다.

사냥터가 늘어났지만 같은 승급이라도 같이 사냥할 수 없게 되었고

이벤트는 캐시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는 반쪽짜리가 되었으며

바뀐 마을은 오랜만에 접속한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변화를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둠의 전설이 우리에게 익숙한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장소로 남을수 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