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_ㅠ*
그녀와 같이 탄차는..나중에 알고보니 택시가 아니라 그녀가 평소에몰던차였고
운전기사는 그녀가 술마시기전에 콜만 때리면 항시대기중인 대리운전기사였었다..
대리운전기사분은 여자분이셨고..
내가 무슨짓을 하는거 아닌가하고 경계의 눈빛을 멈추지않았다..-_-
대리운전기사의 눈빛이 부담스러워서였을까 가는도중에 내려달라했지만
옆에있던 그녀가 "그냥 가요" 라는 말에 내말은 한번에 묵살당했다.
얼마 안지나 도착한 그녀의집..
겉으론 놀란척 안했지만 속으론 많이 놀랬다.
그녀혼자 쓰기에도 벅찬 아파트에 혼자 살고있었다..
부러움과 동시에 왠지 가까이하면 안될꺼같다는 생각이 앞서났던거같다.
집문앞에 서성이던 내가 답답했던지 집처음보냐며 들어오라는 그녀..-_-
집에 들어선후 소파에 앉은 나는..시선을 어디에 둘지를 몰라 연락오지도않는
핸드폰만 만지작 거릴뿐이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그녀가 따듯하게 차 하나를 건네주며..
"오빠는 여자집처음오는거처럼 행동하는거같네? 처음이야?"
"몇번있긴한데 이렇게 호화스러운집은 처음이네요-_-..
호화스러운집은 처음이라는 말에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돌변한 그녀..
"내가 정말 싫어?"
"싫은건 아니고 앞서말했듯이 사적인관계로 이어지긴싫다구요 몇번말해야 알아듣나요"
"나도 자존심 썌거든 계속 튕기는거 억지로 좋게하긴싫은데 너 은근히 끌려"
그래 솔직히 말할게 너 순진해가지고 한번 즐기다 버릴라고했었어
근데 니가 갖고있는 감정이 갖고싶어졌어"
"......"
"요즘 다 그렇지않아? 난 그래 사람은 많이 놀고 즐기고 죽어야된다고생각해
인생이 다 그런거야 어린나이에 너한테 이런말하는거 웃기겠지만 이번엔
날 설득시키려하지말고 내가하는말에 설득좀 당해보지그래?"
순간 그녀의 말한마디 한마디에 가시가박혀있다는걸 깨달았다.
더 중요한건 언제부턴가 오빠가 아닌 친구처럼 대하는 그녀..-_-
"네 좋아요 그럼 이렇게 하죠 우선 손님으로써 제가 일하는곳에오세요
그쪽본지 이번이 2번째인대 저한테 너무 갑작스러워서 사적인관계는
피하고싶어요 더 중요한건 그쪽한테 책임질행동할 이유가 없네요."
"그말은 우선 두고보고 관계를 유지하자는거지? 내가 너무 앞서간거같네 미안"
"괜찮아요 전이만 일어나볼게요"
"일어나긴 어딜일어나 오늘은 여기서 자고가"
자고가라는 그녀말에 정신이 번쩍들었고..
"내말안들려? 자고가라고"
"집에들어가서 연락할께요 잘자요"
이번엔 그녀의말을 내가 무시했고 그녀는 나가려는 나를 붙잡지않고 말로써만
가지말라는 말로만 되풀이 할뿐이었다.
도망치고싶었다..술김에 한행동이 후회로 남기전에..
나는 도망치듯 나온 그녀집앞에 대기중인 대리운전기사에게 2만원과함께
우리집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했고 무사히 우리집으로 도착했다.
집에도착한후 얼마나 지났을까 잠에쪄들어있는 내게 전화하는 그녀.
"아씨 너 정말 이기적이네 내말안들리니?"
"오늘 저녁에 예약손님있어서 일찍자야되요 미안해요"
그녀에게 처음한 거짓말이었다..사이를 어느정도 두고 관계를 이어가야했기에.
"알았어 끊을께"
화난듯한 말투의 그녀..차라리 다행이었다
피우지도 못할 싹이라면 짜라버리는게 나았다..
매번 이런식인 내 자신이 한심하고 싫은적도 있었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다 줘 버린 사람에게 .
뒷통수 제대로 한번 맞아보면 나의 이기적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것이다.
그날 이후 일하는 시간에 그녀는 내가 일하는 칵테일바에와선
내가 일하는 앞에 앉더니 날쳐다볼때마다 웃으며 술을 마시곤했다.
어떨때는 길거리를 지나도 다 쳐다볼법한 짧은 미니스커트,흰색정장비슷한옷에
페레가모 향수를 뿌린후 내앞에서 보란듯이 유혹을 한적도있었다-_-.
하지만 내가 그런스타일 싫다고한후 그녀는 평범한옷으로 바꿨고
내가하는말에 순종적인 스타일로 나에게 점점 다가오고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와 나는 급속도로 친해지는 계기가 생겼다.
우선 첫번째 계기가 바로 메신저를 통해서였다
얼굴을 보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멋진 말을 씨부리는 건 나의 특기이기도 했다-_-;
하루는..그녀가 자신의 MSN 주소를 가르쳐 주며 메신저에 들어오라고 했다.
장난섞인 말투로 "들어가기싫은데?" 말했다
그녀는 "아가리 닥치고 어서 들어와!" 하고 다시 말했다.
자존심이 조금 상하긴 했지만 어쩌겠는가? 우선은 내가 길들여지는수밖에..
내 여자가 되는 즉시..나의 말 한마디가 법이 될 것이다.
난 그날만을 기다리며 일단 Msn으로 접속 했다.
메신저에 들어가자마자 그녀가 말을 건다.
[슬비]아..망할 사장 닥쳐!좀 닥치라고! 님의 말: 안녕?
[슬비]아..망할 사장 닥쳐! 좀 닥치라고! 이게 그녀의 Msn아이디였다-_-
그녀의 이름이 슬비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이슬비.. 이름만큼이나 그녀마음도 이뻣으면-_-하는 바램이있었다.
어울림 님의 말: 응.안녕?
[슬비]아..망할 사장 닥쳐!좀 닥치라고! 님의 말: 뭐했어?
어울림 님의 말:이제 일어났어..ㅠㅠ
[슬비]아..망할 사장 닥쳐!좀 닥치라고! 님의 말: 왜 이제 일어나?
어울림 님의 말:-_-장난?잠못자게 한사람이 누군데
[슬비]아..망할 사장 닥쳐!좀 닥치라고! 님의 말: 시간이 벌써 11시가 다 되어가는데 여태 자?
어울림 님의 말: 오후에 일하니까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잖아.
[슬비]아..망할 사장 닥쳐!좀 닥치라고! 님의 말: 아냐.있어!!앞으로는 항상 일찍 일어나!!
어울림 님의 말: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_-;
[슬비]아..망할 사장 닥쳐!좀 닥치라고! 님의 말: 난 회사에서 심심하니까 니가 일찍 일어나서
나랑 놀아 줘야 돼.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기억으로 보자면 난 그녀와 말을 놓자고 약속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어울림 님의 말: 근데 우리가 왜 말을 놓고 있지...요?
[슬비]아..망할 사장 닥쳐!좀 닥치라고! 님의 말: 그런 거 따져서 뭐해?인생 뭐 있어?
그냥 대충 사는 거지..안그래?
나이도 모르면서 왜 반말부터 지껄이지?라는 당연한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그녀의 반말이 싫지는 않았다.
아니,오히려 친근감 있게 들려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와 내가 무척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도
막 나가는 그녀의 성격들을[나쁘게 말하면 싸가지 없는 성격;;;]
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들일 수 있었던 이유에 있었다.
자신이 지은 죄가 있을시엔 연애소설의 손예진처럼 약하고 가녀린 성격의 소유자가 되곤 했고-_-;
때때로 내가 자신없는 얘기들을 지껄일시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천사가 되어주곤 했다..
항상 메신저에서 그녀와 얘기를 나누면서 그녀라는 사람에 대해 점차 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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