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여개의 글을 쓰며..
나에게 남는게 뭐가 있는지를 생각해봤다..
하나도..없었다..-_-
물론 지금의 나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나는 많은 글들을 써오며.
여러 사람들의 평가를 받기도 받았고.
..욕도 먹었다
귓말로 이런적도 있었다.
" 제발 글쓰며 혼자 잘난척좀 하지맙시다."
" 실제로 만나면 꼭 아무것도 아닌게..이런데서 설친단 말야."
" 니글 전부 거짓말이지?"
내가 받았던 귓말을 왜 여기에 옴겨쓰는지 모른다.
다만..이제 지쳤다는거다.
지쳤다는 의미는.
글쓸때의 오는 그런 부담도 아니고.
글을쓰고 난 후 사람들의 반응에대한..부담도 아니다..
말했다시피 내 글들은..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사상을
표현할수있는 그저 흔하디 흔한 글에 지나지않는다고 생각한다
왠만한 친구들이 알고있는 내 모습보다.
독자분들이 알고있는 내 모습이 더욱더 본모습에 가깝기에.
독자분들의 충고 내지..말 한마디 한마디는 나의 가슴을 파고든다.
나 역시 너무나 소심하고 생각이 짧은사람이기에 지칠땐 지친다.
누군가..이런말 할까 미리 말한다.
글쓰는데에 부담을 가지는거.
그건 절대 아니다.
항상 말하지만 내글이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그거 아는가?
우리같이 글쓰는 사람을.
시인이라고 먼저 불러준것도..그대들이였고.
이런 삼류글이 잼있다고 칭찬해준것도 그대들이였으며..
글 계속 써달라고..말하던 사람들도 그대들이였다.
결국 글 쓰는 사람들은..가만히 글만쓰다가.
칭찬 받았다가 글 안쓴다고 욕먹고..그러다가.
바보가 되고 마는것이다.
결국 나중엔 나도 이렇게 이렇게..묻혀가나보다 하고 생각하게될것이다.
하지만 이런 끝이 온다고 한들
닉넴을 달고..자신만의 글을 쓴다는건 너무나 매력적인 작업이다.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사람들의 좋은 반응은.
글쓴이를 결국 미치게 만들고..
이런일이 중복되다 보면..결국..글쓰는데에..중독되어버린다..
우리는 이런 매력때문에..여기 이렇게 모여있는게 아닌가?
그렇다
냉혹하고 차가운 현실 앞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가식인지 거짓인지 조차 판가름 하기 힘든 현실 앞에서
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서 덜 다치기 위해서 속 마음을 감춰야만 하는 현실 앞에서.
솔직하지 않아야 현명하다 생각하는 더러워질 만큼 더러워진 현실 앞에서.
자신이 뱉어낸 말들은 무조건 책임으로 돌아오기에 더 두려운 현실 앞에서.
난 여지껏 어떤 것에 진실했고 어떤 것에 거짓이였는지를 모르겠다.
하나 하나 기억을 되살려 기억해보고 싶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
단지 지금은 이 말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때 그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내가 한 말의 책임이니 내가 받을 상처니 어떤 것도 계산하지 않은 채.
지금 하지 않는 다면 다시는 시간이 없기에.
적어도 죽음 앞에서 까지 후회를 가져가고 싶진 않았기에
죽음 앞에서 까지 내 자신을 속이고 싶진 않았기에.
난 모든 것들에서 자유로워졌기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