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것도 안 되면 격수가 아니라는 듯한 눈빛이었다.
"뭔가 우리랑 다른데... 비법이라도?"
"그냥 날렵하게 적의 뒤를 노리는 거죠. 그것 외엔 별 거 없어요~"
도적은 푸념했다.
"괜찮다면 저랑 같이 사냥해주시겠어요? 아니, 이건 뭐 키워준다 해야하나...?"
"저야 그룹 안에 끼면 좋죠."
"여~ 베일리~!"
오오, 저 키 큰 사람은 누구지? 우리랑 달라보이는데...
"우왓! 람오빠♥~"
"뭐하는 거야?"
오렌달마티카토? 뭐하는 사람이지...
"많이 사냥했어? 몇 마리나 잡았을까?"
람이라는 사람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아아~ 저 분은 우리랑 다른 어른이구나. 그래서 키가 크구나... 2서클전용 옷을 입고있네."
"안녕? 우리 베일리의 친구니?"
"아, 아... 안녕하세요...저 저는 조비아라구 해요."
"응.. 그렇게 떨 거없어~ 나는 '조추 람'이라고 해."
"네...
람씨는 여기서 사냥 안 해요?"
"난 여기서 사냥하기엔 좀 껄끄럽다고 해야될까?... 뭐랄까 레벨이 오르지 않아. 이런 몹들은... 주로 포테의 숲에서 사냥하지."
"포테의 숲?"
"응, 2서클 전용사냥터지. 2서클이라고 해서 꼭 사냥터가 정해진 건 아니지만 포테의 숲이 2서클에게 있어서 경험치를 많이주긴 하지. 언젠간 포테의숲에서 너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아...네. 제가 거기까지 갈 수 있을까요?"
"그럼~ 노력해"
"오빠 그만 가봐. 나는 이제 마법사님과 사냥을 해야되니까"
"그래, 아 베일리 이건 내가 네게 주는 선물이야."
'오렌브리간딘토'
우와 이건 뭐 글래머 옷이네...
"섹시한 내 몸매를 어필할 수 있는 옷이군~"
베일리라고 하는 이름의 도적은 계속 룰루랄라였다.
"나를 마이소시아의 다른 곳으로 보내줘, 아지토~"
우와, 멋진데... 아지토?
"아지토는 뭔 마법이야?"
"나도 잘 모르지만, 마이소시아의 여러곳으로 보내주는 마법이야"
"모르는 게 없구나"
"후훗, 네 이름은 뭐야? 내 이름을 알았느니 너도 알려줘"
"나, 나는... 조비아야"
"조 비아... 람오빠와 앞짜가 같네? 람오빠는 성이 조추거든"
"저 오빠 근데 잘생겼다~. 레벨이 몇일까?"
"람오빠는 레벨이 26이야."
"헉! 근데 어떻게 노비스에 올 수 있어?"
"노비스엔 레벨 30까지 들어올 수 있어. 아마 30때까진 죽도록 올 모양인가봐..."
"하하하"
"여기에 있는 저레벨들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었나봐"
"하하하"
"나는 레벨이 7인데 너는 몇이야?"
"나도 7이야."
"나랑 레벨이 똑같네~"
"그래, 친하게 지내자 후후"
"조 비아, 그룹원이 새로 생겼는데 뭐하는 녀석이지?"
"도적씨야."
"우오, 그랴?"
"쓸 데없는 말들은 그만하고 사냥에 집중하자! 여기 몬스터들은 강하니까"
베일리는 사냥에 집중했다. 나는 지팡이를 들었지만 몬스터를 저주하거나 공격할 수밖에 없어서 베일리에게 도움이 되지못한 거 같아 조금 섭섭했다.
"내가 치료를 할 수있는 마법을 배웠더라면 좋았을 걸..."
"그렇긴 하지만... 네가 지팡이를 들고 내 옆에있으니 왠지 든든한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야"
"엇, 베일리 조심해!"
나는 마레노를 외웠다.
"하, 하... 고마워"
베일리는 거의 죽어가는 채로 대답했다.
"여기 소고기 스테이크라도 좀 먹어"
나는 졸업하면서 받은 오래된 소고기 스테이크를 덥썩 베일리에게 건냈다.
"고마워. 나는 체력이 적어서 고생했는데... 어, 이거 먹으니까 좀 살 것같다. 더 줘봐~"
"5개 정도 줄게. 너무 많이 먹으면 살 쪄"
"나는 그만큼 몸을 움직이니까 괜찮아"
"하긴 베일리 너는 너무 열심이야"
"기다려-엇!"
"렉스!"
"나왔어! 말벌 5마리, 물뱀 5마리, 뱀 5마리 다 잡고왔어"
렉스는 승리의 브이짜를 내 얼굴 앞에 날렸다.
"잘났다 잘났어. 근데 쥐 5마리랑 브라운맨티스는 잡은 거야?"
"아 아까 잡았던 그 것?!... 그러고보니 그걸 잡고 여기로 와야하는구나"
렉스는 수줍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하하, 이미 사온 리콜을!"
렉스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저 사람은 뭐야?"
"하하하하하하, 렉스야 렉스. 이제 우리 셋은 같이 다니면서 사냥을 해야하니까 소개할게. 렉스는 좀 우직한 전사야. 그런데 마음씨만큼은 착해..."
"쿠쿠쿠쿳, 너무 웃기다. 저런 사람이 어디있니~푸푸하"
"그만웃어"
나는 왠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쿵한데다 연이어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