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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BH] 붉은꽃에 대한 이야기 3.
1267 2008.02.22. 09:51


지그프리트.

루어스의 용맹한 기사단장인 그는 싸움을 즐기고

난폭한 성격이였습니다.

또한, 시기도 많아서 그의 친우인 피터팬을 파멸시키죠..

물론, 지그프리트가 피터팬을 파멸시킨 이야기는 이 이야기 훨씬 후의 일이고,

지그프리트가 자신이 했던 일을 모두 후회하는 것도 훨씬 후의 일입니다.

그 당시에 정말 시기와 질투로 돌돌 뭉치다시피 한 지그프리트는

일개 평민이 감히 국왕폐하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더구나 자신의 뜻을 한 나라에 적용시킨 것에 대해 엄청난 반발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번성했던 타고르 마을의

투르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투르크에게 예전 명성과 재산 등을 모두 돌려줄테니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하죠.

언제나 자책하고 언제나 괴로워했던 투르크는

지그프리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됩니다.

지그프리트가 투르크에게 부탁했던 것은..

현재 계속되는 루어스와 우드랜드의 평화를 깨기 위해서

우드랜드 깊은 곳으로 들어가 숲의 수호자라 불리는

에인트 한 마리를 살해하라고 하죠.

에인트는 숲의 수호자라 불리는 만큼

우드랜드 가장 안쪽에 살고 있으며, 에인트의 공격마법 또한

굉장히 강력했기에 이미 몰락할 데로 몰락한 기사 투르크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다만, 옛날 명성을 되찾기 위한 투르크의 눈에는 자신의 실력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투르크는 우드랜드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루어스 국왕의 협의에 따라 우드랜드의 몬스터들은 단 한마리도

투르크를 공격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드랜드 곳곳에 숨어있는

함정으로 향할 때마다 스스로 나서서 올바른 길을 알려주곤 했습니다.

그 때마다 투르크는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가..?
도저히 그의 말대로 이들이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는 것 같은데..'

투르크의 발걸음은 조금씩 느려졌습니다.

하지만 명예를 생각하는 순간, 그의 발걸음은 다시 힘차게

우드랜드 깊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우드랜드에서 가장 깊다는 에인트들이 사는 곳..

인간들의 발이 잘 닿지 않기에.. 자연의 모습을 가장 잘 유지하는 곳..

투르크는 그 곳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 순간, 에인트 한 마리가 다가와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인간이여.. 무슨 일로 이 깊은 곳까지 찾아온 것인가?"

투르크는 도저히 에인트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다가온 에인트를 죽여야했으니까요..

"혹시 우리들이 잘못한 것이 있는가? 말해보시게.."

에인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투르크는 몸에 지니고 있던 단검으로

에인트의 몸을 깊숙히 찔렀습니다.

"인간.. 이게 무슨..?"

"미안합니다.. 하지만 내 명예를 위해 죽어주셔야겠습니다.."

"인간들은.. 탐욕에만 눈이 멀었구나.."

"미안합니다..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투르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에인트는 숨을 거두었고..

에인트의 시체가 숲의 품으로 돌아가기 전에

재빨리 시체에 단검을 휘벼서 에인트의 시체를 나무에 꽃았습니다.

그리고 지그프리트에게 받은 종이를 시체 옆에 붙여놓았습니다.

지그프리트가 준 종이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내가 우드랜드 깊은 곳에 왔을 때
에인트가 내게 다가와 조롱과 비방을 퍼부었고,
우리 국가인 루어스에 대해 심한 말을 퍼부었기에
참지 못하고 그에 대한 벌을 주었다.
앞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절대로 함부로 굴지 말라는 뜻에서
숲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방지해두었다.
경고차원이니 앞으로 조심하길 바란다.'

말도 안되는 말이였죠.

다만.. 우드랜드의 대다수의 몬스터들은 지능이 꽤 낮기 때문에

일부러 이런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투르크가 입구로 도망칠 때 자기 동료인 에인트의 시체를 발견한

동료 에인트가 몬스터들을 모았고,

입구로 도망치는 투르크를 공격하라는 명을 내립니다.

엄청나게 많은 몬스터들의 공격 속에서 살아나온 투르크.

우드랜드를 지나가던 여행자들과 함께 루어스로 향했습니다.

지그프리트를 만나 자기가 한 모든 일을 다 전한 뒤에

명예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지그프리트는 투르크를

다시 타고르 마을로 추방시켜 버립니다.

모든 명예를 잃고, 심지어 숲의 수호자 에인트를 잔인하게

죽이고도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 투르크는

루어스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투르크를 데려온 여행자들이 투르크를 공격하던 몬스터들의

모든 행동을 루어스국왕에게 보고하는 동안..

우드랜드의 몬스터들은 스카에게 투르크가 한 일을 모두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스카는 다시 루어스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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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