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다...자다 깨다...
하룻밤...수없이 그렇게
긴긴밤 수없이 그렇게...
잠 한숨 제대로...
눈 한번 제대로 붙여본 적이 언제인지...
보고싶다...
그립다...
밉다...
아프다...
그래도...
사랑한다...
변하지 않는 지독한 섭리를 끌어안고.
그 지독함조차 질려할 만큼...뜬눈으로 널 기억했다...
돌아가고 싶다...
온 가슴으로 원해도 되지 않는 것이
네 이름이 될 줄은...
믿고싶지 않지만...
인정하고 싶지도 않지만...
나에게 사랑은 너에게서 시작되어
너에게서 끝이 났는데...
그래도...
너는 거기...나는 여기...
그래서 난...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 무섭다...
죽도록 그리워 아파도
온 몸이 저려 마비가 되어가도
그걸 견뎌내는...
그걸 견딜 수 있는...심장이 너무 푸르기 때문에...
너에게서 배워...
너에게 유용했으면...좋았을...
그러지 못한 난 널 담았고...
날 담은 누군가는...
지금...지독히도...나처럼 가슴으로 울고있겠지...
매일 낮 밤 상관없이...온 몸 저려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