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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Ħ]
125 2010.09.22. 19:44




설날.추석...

어릴땐

설날이나 추석 명절 전엔 항상 목욕탕에 가서 깔끔하게 씻고

우유 하나 사달래서 먹고는 집에와서

명절날 당일 열심히 용돈 받으러 돌아다녔다.

어설프게 배운 세배도 하고 인사도 하면 어느새 만원 이만원씩 들어오곤했다.

아침만 되면 동네사람들 모두 차를 타고 차례지내러 가는 풍경이 자주 보이곤했다.

근데 지금은

이러한 모습조차 보기힘들다.

이젠 내가 용돈 받기 보다 내가 용돈을 줘야하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어디 가기가 싫다.

그냥 친구들 만나서 놀기 바쁘지 별로 명절이란 생각이 들지않는다.

부침개나 동그랑땡 만들때 몰래몰래 하나씩 먹고 방에 들어오곤했는데.

요즘은 그냥 잠자기 바쁘다.

어느새 명절이라기 보다 그냥 쉬는날 같다.

오후쯤에 일어나 저녁이 다가와야 씻고 밤에 친구들 만나러 가고..

그냥 놀러나가는 명절...

뭔가 씁쓸하다.

예전엔

"나 할머니가 얼마주고 삼촌들이 얼마주고해서 요번에 이만큼이나 받았다.

넌 얼마받았냐?"

라는 말 보단

아.. 이번엔 얼마썻다.

라는 말이 나오니.. 그냥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