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 왔더니 글쓰기 힘들다.
가볍게 첫사랑 이야기로 한 편 시작해 볼까 한다.
예전부터 그랬듯이 알코올의 글은 99.9%실화이다.
오랜만에 쓰는 글인데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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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되었다.
누가 내 나이를 물으면 괜스레 당당해지는 나이였다.
남중 남고의 깝깝한 학창시절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던 알코올은
스무살이 된 후, 애인이 아닌 이성친구 사귀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잦은 술자리와, 친구의 친구를 내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스물 한 살이 되기 직전,
내 주변에는 항상 여자아이들이 북적거릴 정도로 이성친구가 많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욕심은 언제나 현재를 초월하는 법.
친구로써만 곁에 있는 여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주변에도 알콩달콩 커플들은 늘어가고
짜릿한 스킨쉽에대한 자랑도 귀에 속속히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느새부터인가
알코올은 A양과 언제나 함께하고 있었다.
알코올과 A양은 초등부 태권도시합부에서 처음 만난 사이였다.
함께 시대표를 따고,
도대표를 위해 땀흘리고 노력하던 친구였다.
그리고..
고3때 그녀는 엄청난 수능의 압박에 의해서인지 70kg를 육박하는 육중한 몸매로
알코올에게 정을 떨어지게 했다.
하지만,
친구의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1년 여 만에 본 A양은 달라져있었다.
저 몸매를 위해 얼마나 피땀을 흘렸을까, 하는 생각에 저절로 묵념에 빠지는 기분이였다.
술자리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A양과의 잦은 데이트로 이어졌다.
까페, 술집, 영화, 여행
A양과의 추억은 정말 한 두개가 아니다.
서로 사귀자는 말을 하기도 전에 이미 우리는 함께하고 있었다.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