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아버지의 신발은 구두 한켤레와 3년째신고있는 운동화 한켤레가 있었습니다.
이 3년된 헌운동화는 예전에 제가 조금 신다가 아버지께서 신발사기 아깝다고 달라고 하시기에
드린 신발이였습니다.
밑창이 다갈라지고 양옆으로 구멍이 조금씩 날정도로 밖에다 내다버려도
고물장수도 안가져갈 그런신발이 되어버렸죠.
제가 그래서 있는돈 다 털어서 4만원짜리 새운동화를 안켤레 몰래 사드렸습니다.
그래서 신고 다닌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헌신발을 신고 다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몰래 그 헌신발을 밖에다 내다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사준 새신발을 신고 다닐줄 알았는데 어느날보니까
못보던 신발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물어봤죠
"아버지 저거 아버지 신발이에요??"
"어??..응 오늘집에오다가 신발이 싸고 이쁘길래 1만5천원주고 샀지 이쁘냐??헤헤"
싱글벙글 웃으면 자랑을 하시는 아버지
"제가 신발 사드렸잖아요"
"아~맞다. 니가 신발 사줬었지 깜빡했지뭐야 에고 미안하다 니가사준 신발을 이신발 다헐으면 신지뭐"
일부론 아버진 모르고 새신발을 샀다고 하지만 아까워서 못신는거 압니다.
제가 아버지한테 생일선물도 한번도 안사드렸던 저인데
생전처음으로 아버지한테 선물을 해드렸으니 얼마나 기쁘셨겠습니까
아버지한테 새신발을 드리던 그날 해맑은 아기처럼 웃으시던 그미소
지금도 장농안쪽에 보물인냥 아직도 보관하고있는 제가사드린 신발
아버지는 이런 존재입니다. 자기자신은 못입고 못먹어도 자식은 잘입고 잘먹길 바라며
자신이 초라해져도 자식만큼은 멋지게 다녔으면 하는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