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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First Love Story # 12
244 2010.09.28. 18:48







알코올의 출신 고등학교는 지역에서 두번째로 공부를 잘하기로 소문난
명문 사립 고등학교이다.

해마다 수능이 끝나고 상위권대학 입학률로 여타 다른 고등학교들과 등수 싸움을 하던
우리 고등학교에

괴물이 있었다.




이종격투기 전국 챔피언.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고, 키도 훤칠하고, 멋지게 생겼다. (고 형님이 말해달랍니다.)

공부만하는 우리 찌질한 사립고등학교에 그런 인물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때 당시 알코올은 공고녀석들과 ( 함께 나이트를 간 친구 ) 어울려다니며
무서울것 없이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난다긴다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잘나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형들의 집중타겟이 되었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자존심으로
열심히 맏섰다.









그리고, 그 괴물에게 걸린날.
죽사발나게 밟힌다는 말이 어떤 말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그날 이후 우리팀(?)은 그 깡을 인정받아
형님의 충실한 심복이 되었고, 더이상 무서울건 없게 되었다.

대학생이 되고, 군대를 다녀오면서 그 형님과는 이제 둘도없이 친한 형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한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










그리고..






-위이이이잉




알코올의 폰 액정은 그 괴물의 이름을 밝히며
요동치고 있었다.






" 예~ 형 ^^ 오랜만이시네요 잘 지내고 계세요? "

가볍고 발랄하고 귀엽고 예의스럽게 인사를 건냈고,

형님의 답변은
알코올의 대갈통으로 원기옥을 받아낸 것과 같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 어 그래, 잘 지냈냐. 너 형 여자친구 나이트에서 만나서 데리고 나갔다며? 그래그래, 재밌게 잘 놀고,
술 조금 먹이고, 집에 잘 데려다 줘라, 니 형수다 알겠지 ^^ 그리고 형이랑 조만간 술 한잔 하자. "










좌절했다.
친구들도 함께
고개를 숙였다.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