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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피빛]
114 2010.09.28. 21:05


    더 고통스러울수록, 더 사랑스러워.

    온 몸이 찢어질 듯 소리지르고,

    그 사람 누구야? 시끄러워. 꺼져. 사라져.


    하지만,

    미친듯이 입맞추고, 서로를 탐닉하고 갈망하고.


    우린 똑같은 패턴, 똑같은 순서를 따라가.


    자기 제발 돌아와, 내가 잘못했어. 나 때문이야.

    다들 겪는 일이야. 우리는 특별할거야.

    단 하나 확실한건 내가 널 너무 사랑한다는 거야.

    이리와. 내가 안아줄게. 오늘 밤 같이 있어줄게.

    내 목소리에 담긴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

    이건 내 잘못이라 했잖아, 내 눈을 봐.

    다음엔 화가 나면 날 때려도 좋아.

    다음, 아니 다음이라는 것도 없을거야.


    우린 똑같은 패턴, 똑같은 순서를 따라가.

    어떡해야 하니, 죽도록 사랑하는데

    사랑하니까, 내가 죽을게.





                                    _피빛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