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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바람의 시인 』
1875 2008.05.01. 23:59







몇년 전,

노홍철씨가 신인이었을때 Tv 에 나와

인터뷰 하는 것을 것을 본 기억이 있다.

당시, 스튜디오에는 수 많은 연예인들이 있었는데

그 앞에 대놓고, 노홍철씨는 이런말을 했다.


"형님! 저를 연예인으로 봐주지 마세요.

연예계일도 재미있어서 하는거구요. 재미가 없어지면 언제든 떠날 거에요!!"


그때 주변 연예인들의 얼굴은 다 사색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언제나 자유스러운 그의 생활관을 잘 느낄 수

있는 답변 이었다.

우리는 언제나 살면서 무엇이 되려고 노력하고,

그 무엇이 되었을때 그 것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며 살아간다.

그것은 바로 "집착" 이다.


그런면에서 볼때, 노홍철씨의 저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끝없이 행복을 찾아가는 자유분방한 모습은 현세인들에게

큰 귀감이 될만한 자세였다.






========== Free Talk ================================================================




얼마 전 나는 시인으로 당선되었다.

처음엔 기분도 좋았고, 내가 "어둠의전설" 이란 게임에서

무언가가 되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인" 이 갖는 무게감은 나를 압박했다.

좋은 글을 끊임없이 써야할 것 같고,

말하나 행동가지 하나하나 조심해야 할것 같고,

그래.. 솔직히 말해 미칠것만 같았다.



그러다 우연히, 수첩에 적혀있는

예전에 내가 "시인들께보내는편지" 게시판에 처음 올렸던,

내 첫 글을 보게 되었다.


[ "바람이 되고 싶다.

어디에도 속해있진 않지만, 어디에도 속할 수 있고

함께 있진 않지만, 언제든 만날 수 있고

쉽게 떠나버리지만, 금방 다시 돌아오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수 있는 그런 사람.

나는 바람이 되고 싶다." ]



다시 생각해보니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었다.

나그네에서 시인이 되었을 뿐.

글을 쓰는 장소가 "시인들께보내는편지" 에서 "시인의마을" 이 되었을뿐.

내 마음은 그때와 똑같았다.


애초부터, 고민거리도 아니었던 일로

괜한 골머리를 썩힌 꼴이었다.



바람이 되고 싶다 했던 나.


늘 그랬듯이,

앞으로도 난 글로써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글쟁이로,

바람처럼 흐르듯이 살아갈 것이다.


먼 훗날.

사람들이 나를 훌륭한 시인으로 기억해주길 원하진 않는다.

그냥,

"켄신이란 사람. 참 바람같은 사람이었어"

라는 말로 내가 기억되길 바랄 뿐이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