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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인연(因緣) 』[2]
1459 2008.05.06. 03:50








인연(因緣)

: 인할 인(因) + 인연 연(緣)

어떤 사물(事物)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關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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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운명을 믿지 않지만, 인연(因緣) 이란 것을 읽을 수 있다.

그것이 내가 유일하게 갖고있는 재능이자

남들에겐 없는, 나만이 지니고 있는 능력 중 하나이다.



난 너의 큰 눈동자 속에서,

우리의 긴 인연을 읽을 수 있었다.

그것은 마치 파노라마 화면처럼 내 머리속을 때리듯 지나갔고,

아직도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마치 소중한 보물처럼

깊이 묻혀져 있다.



【 넌 다시 돌아올꺼야. 우리의 인연은 짧지 않으니까 】


비를 피하려 들어간 건물의 한 구석탱이에 앉아

너에게 짧은 답장을 보냈다.

창가에 내리는 빗물들은 긴 침묵을 만들어냈다.

난 이미 식어버린 커피를 한모금 들이켰다.

오늘은 커피가 달았다.


【 내가 안온다면? 】


너의 문자는 역시 생각했던대로 짧디 짧았다.

넌 항상 나에게 자존심을 세우고들기 좋아했다.

마치 어린내 마냥 ..


【 안오면. 그걸로 끝이지. 우리의 인연은 그것밖에 안되는거겠지 】


내 입에서 더 심한말이 나올 것 같아,

난 핸드폰의 전원을 꺼버렸다.



창가에 기대어 바깥의 풍경을 살펴보았다.

회색빛 하늘과 생기없어 보이는 도심의 한복판은

마치 지워져버린 청사진처럼,

내 머리속을 흐리게 만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