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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foryou] - 2008.5.19-
543 2008.05.19. 19:48

미워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미워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의지대로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의지대로 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 열두 번 맘 바뀌는 걸 알면서도
그 맘 모른 척 기다려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 한 통에 무너지고
그 목소리 한 번에 눈물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주 앉은 것만으로 행복하고
서로의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다

내 것으로 허락한다면
누구보다 더 아껴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깨어있는 꿈으로도 꿈꿔지고
잠들어 있는 꿈으로도 소망하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딜 가든 주머니 속 사랑이고픈,
그렇게 가까이 두고픈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