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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adieu] 캐릭터의 성장
330 2010.10.19. 06:19






막 어둠에 입성한 초보가 있다.

하지만 사냥을 할 수가 없다.

아벨해안던젼이라든가 뤼케시온해안던젼을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옛날처럼 북적북적 하던 곳에서 "님 렙 몇?" 이라고 물어보면서 각기 5명이 팀을 이뤄

날아오는 독기와 마공과 저주를 꿋꿋이 견뎌가며 이동하던 그 시절은 어디로 갔을까.

지금 초보들은 그 현란했던 시절을 겪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초보들이 무난히 성장하려면 결국 누구에게서부터 키움을 받는 것인데

옛날엔 공짜쩔이 성행했지만 그만큼 빨리 키워주길 바라면서 달라붙는 초보들이

고서열들도 사람인지라 귀찮을 수 밖에 없다.

결국 고서열들은 그 점을 이용하여 돈을 벌기로 한다.


렙당 얼마 혹은 몇렙에서 몇렙까지 얼마 이런식으로 제시를 주면

그만큼 합당한 금액을 받고 쩔해주면 누이좋고 매부좋겠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초보들은 돈조차 벌기가 버겁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는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돈을 벌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이들이 엑쿠라도 벌줄 아는가, 앵벌이를 할줄 아는가.

그렇다고 또 마땅히 돈 좀 되는 사냥터조차 이들에겐 기회가 없다.

그래도 그들은 캐릭터를 키우고 싶고 그만큼 새로운 기술들을 터득하고 싶다.

어서 99가 되고 싶다.

그러나 방법이 없다.


이 갈등에서 결국 세갈래로 나뉘는 부류가 생기게 된다.


현질을 하거나


꿋꿋이 혼자서 사냥을 하거나 아니면 같이 사냥할 사람을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거나



접거나





아무리 포테의숲처럼 사냥터를 개선하거나 여러가지 신규 퀘스트를 도입하였다 하더라도

새로온 그들 입장에서는 이것들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리가 없고

또 여전히 다른게임에 비해 어려울 수 밖에 없는건 사실이다.

어둠의 메리트가 그룹사냥이라고 하면서도 그만한 그룹원조차 구할 수 없다.

단숨에 99로 건너뛰듯이 성장하는 돈 있는 부류층에 비해 너무 가난한 그들은

오늘도 어디선가 기공질을 해가며

조용히

아주 조용히

캐릭터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 단축키 G에서 보이는 Level이라는 게이지바는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의 성장은

금전적인 물질에 의지하거나 또는 암거래로 캐릭터를 사고 팔거나 하는 것보단

자신이 열심히 하면서 조금씩 늘어나는 숫자들을 보며

뿌듯해 하는 것에 비로소 성장이라는 뜻의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한다.


안그래도 사람 적은 어둠의전설인데

새로 들어온 유저들에게 조금은 유용한 서비스라던가 성장에 적합한 대우정돈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운영진들도 우리들도..



어느 날

한 초보 유저의 한탄을 길거리에서 듣고 난 아듀레스의 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