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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포맷.
1103 2008.06.24. 09:16




정말 오랜만에 포맷이란것을 해봤다.

개인적으로 쓰고있는 프로그램들이 많기 때문에

포맷을 한다는 것 보다는

포맷을 하고 난 뒤의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하는 압박감에 미뤄왔었지만,

이번학기를 마치면서 도저히 못 버틸 지경이라는 생각에

드디어 포맷이라는것을 오랜만에 경험하였다.




포맷을 하고, 윈도우를 다시 설치한담에

바탕화면에 아무것도 없는 모습을 보니 왠지 한숨이 나왔다.

이제 슬슬 내가 쓰던 프로그램들, 백업해놨던 파일들을 설치하고 옮겨야 한다.

그렇게 자주 쓰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주고, 여유가 생겼을때,

내가 하던 게임들을 다시 설치하기 시작했다.

스타도 설치하고 이것저것 설치하다가 어둠의전설도 다시 설치하게 되었다.




난 포맷을 할때 어둠의전설 폴더를 통째로 백업하는 습관이 있다.

내가 들어갔었던 모든 케릭터들의 폴더와 가끔씩 찍는 스크린샷, 그리고 자화상들..

분명 예전 백업파일들에는 수많은 케릭터들의 폴더와 많은 양의 스크린샷이 존재했다.

아는 사이끼리 가끔씩 케릭터를 들어가보기도 하고, 바꿔서 하기도 하면

그 아이디가 내 컴퓨터에 폴더로 남았고, 그리고 그것들을 간직해왔었는데..

어째, 이번 백업본에는 폴더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어둠의전설을 깔고, 지우고, 다시 설치 할때마다,

내가 좋아하고 같이 즐기던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갔음을 느끼게 된다.




컴퓨터상의 폴더는 포맷이라는 작업으로 사라져도

백업이라는 방법으로 다시 복구를 할 수 있지만,

한 번 떠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것은 그리 쉽지가 않은가 보다.

예전에는 어둠에 접속하면 떠들썩하게 나를 반겨주던 사람들도,

이제는 내가 애써서 찾아도 찾기 힘들 정도로 줄어버렸다.

그렇게 아는 사람들이 줄어감에 따라, 어둠의전설의 재미도 줄어들고 있나보다.

예전보다 확실히 접속도 뜸하고 접속시간도 길지 않다.

이젠, 어둠에전설에 대한 설레임이 없다고 할까나.





오늘따라 나와 함께 어둠을 즐겼던 여러 유저들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