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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추억의 아이템(5)
2762 2008.07.16. 01:50






오늘은 우연히 수오미마을을 배회하다가 깜짝 놀랐다.

기차놀이 하듯 일렬로 늘어선 사람들.


대략 서른명이 넘는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모여있는 장면은

무슨 이벤트나 길드모임을 연상케 했다.


나무나 호수는 없었기에 채집이나 낚시는 아닐텐데..



자세히 관찰해보니 저마다 손에 제조지팡이를 들고있었다.


아.. 수상한 버섯을 제조하고 있었구나.




언젠가 버섯을 팔아 암업을 했다는 성직자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들은 그의 후예들일까. 아니면 자신의 사냥용 버섯을 충당하기위해 이렇게 제조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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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버섯은 복용시 체력을 1로 만들어 주는 특이한 아이템이다.

원래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아이템이겠지만

체력이 2%이하가 되어야지만 나가는 크래셔라는 기술의 특성상

전사계열의 직업에게는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처음에 버섯은 꽤나 고가의 아이템이었다.

현재 가격인 35000원의 2배인 7만원 정도였다.

게다가 데빌크래셔가 구현전이라 순수전사도 상당히 드문편이었기 때문에


매드-암살후 크래셔가 가능한 도-전이나 전-도는

한번에 스킬을 긁는 형식으로 크래셔를 시전했지만

순수전사는 수상한버섯 이외엔 크래셔를 시전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음에도

너무나 비싼가격에 차라리 크래셔를 봉인하는 것을 택하는 분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극히 일부. 상당히 체력이 높은 일명 고서열들은

파괴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버섯을 아낌없이 먹었고

사냥후에 버섯비용을 파티원들과 나눠서 충당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금은 가호값과 버섯값에 등골이 휠 전사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전사분들 파이팅.



아무튼 그랬던 수벗(수상한버섯)인데

길드성에서의 재배와 언젠가부터는 제조가 가능하게 되면서부터

상당히 보편화가 되었고 현재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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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제조 과정도 참 많이 바뀌었다.

수상한 버섯은 파란버섯과 수상한시약을 조합해서 만들어지는데

예전엔 파란버섯을 만들기 위해서는

버섯용화분에 누군가의 타액과(디러워라-_-) 버섯용양분을 10번씩 줘서 만들어야 했기떄문에

한개를 만드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렸다.


효율적으로 파란버섯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한번에 12개를 만드는 것이 최적이었는데

이는 손으로 조작하기가 무척 귀찮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따분한 작업이었다.

결국 버섯은 전문적인 업자들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게 되었으니. 참 고마운일이다.

물론 장삿속이겠지만 말이다.


지금은 버섯화분과 더불어 누군가의 타액과 버섯용양분도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아직 내 인벤토리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몇년뒤에 사기꾼들의 소재로 사용되지는 않을까? 우려도 해본다

[[누군가의 타액 5억에 삽니다]] 라는 글에 낚일 사람들 수두룩 할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10분남짓한 만남이었지만 뜨요뜨님과 란운님.

우째 어둠을 몇년간 안한 나보다 모르신대.

정보는 힘입니다 힘

어쩄거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옛생각이 많이 떠오르더군요





*가격이나 구체적인 사항에는 기억의 누락으로 실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