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오질않고.. 집안에 있는 책이며 앨범이며 모두 몇번씩이나 뒤적여봤던지 이제는 지겹기까지하다. 잠이 올때까지 뭘로 시간을 때울까 하던중.. 서랍장에서 가족 비됴들을 몇개 꺼내어보기 시작했다. 하하.. 울 외삼촌.외숙모의 결혼식테잎이었는데 주례사가 한 말이 재미있다 "서른이 넘은 신랑 신부라도 결혼식에서는 아이처럼 설레고 떨리는가봅니다" 신랑 신부가 설 자리가 헤갈렸던지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광경에 주례사가 웃으며 말을 하자 하객들이 모두 웃어댄다. 나이가 많든 적은 인생의 반려자와 혼례식을 치룬다는데 그 누가 긴장이 안되겠슴둥@.@? 당연지사 아니겠슴둥@.@? 히히~ 결혼서약에 개미만한 형부의 목소리보다 열배는 우렁찼던 울 언니의 모습도 참 재미있고 언뜻 비친 19살때 내 모습도 참 재수가 웁다. +_+ 하하..^^; 마지막 비됴테잎이었다. 결혼전부터 캠코더로 이런저런 가족행사를 찍는걸 즐기던 형부가 결혼하고 아들이 생기자 그렇게도 좋았을까? 시간만 나면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어대기 시작했나보다. 특별한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아이의 일상(?) 흐..물론 밥먹구 자구 똥싸구 기어다니기가 다지만. 그 모습을 비됴로 보는게 은근히 잼따 그.러.다.가. 난 보았다. 기저귀 간지 얼마안된 울 조카가 상의만 입고 하의는 벗은채 방안을 이리저리 만져도 보면서 기어가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몸을 앞으로 쭈-욱 엎드린다 그때 화면. 조카의 엉덩이(정확히는 쌍바위골 중앙부분)를 클로즈업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쌍바위골 중앙에서 먼가 쑤~욱! 헉!!!!! 웃음이 채 나오기도전에 깜짝 놀라서 비됴를 되감았다 캬하~` 미쵸미쵸 조카가 떵싸는 광경이 그대로 찍혀있었던것이다 어찌나 포착을 잘했던지--; 아아.. 나두 빨리 결혼해서 나의 토끼같은 자식들의 그 귀여운 모습들을 렌즈안에서 담아내고 싶따앙..~ 따이~따이~따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