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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잊혀진 마법 (7)
1717 2008.07.29. 23:34





세오 20년 초반. 죽마가 막 개봉한 직후의 얘기다.

나는 이미 성직자 지존이었지만

같이 어둠을 하는 친구들은 아직 지존이 돼지 못했었다.

95레벨의 마법사, 힘도가, 전사, 노멀도가를 키워주기 위해서(4명이 같은 레벨이었다)

나는 그룹을 하지 않고 사냥을 도와주기로 했다.




그 때는 방주인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방하나마다 한팀이 사냥을 하고 있으면

나중에 온팀은 다른방으로 가는 것이 일종의 관례처럼 되어 있었다.



그날따라 우드랜드막존에는 사람들이 넘쳐났고

밀레스던전에는 기사단이벤트를 하러 온사람들로 인해서

자주 사냥에 방해를 받는지라(당시 기사단방패의 가격은 2천이 넘는 고가였다)

결국 선택한 것은 루어스대평원에 있는 던전 마지막 층이었다.



루어스대평원던전은 밀레스지하던전과 모든 것이 같지만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

30층까지 내려가는데는 어지간히 숙련자가 아니면 길을 헤메기 마련이었고

거리도 거리인 만큼 막층에 내려오는 팀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좋았다.


하지만 나는 그 몇안되는 어지간한 숙련자였고

밀레스던전은 내 놀이터와 마찬가지인 존재.

단 한번도 헤메지 않고 내려가는 것이 가능했다.



5명이 갈 경우엔 날아오는 마법난사에

그룹원들을 챙겨주기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 나는

내가 혼자 내려가서 소환을 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일단 그룹을 잡고 혼자서 뛰기 시작했다.

사냥터에 사람이 없는지라 상당수의 몹들이 마법을 갈겨댈 떄는 긴장을 하긴 했지만

이윽고 30층. 우리가 목적한 막층에 도착했다.


이윽고 몹이 별로 없는 지역으로 가서 소환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노멀도가를 소환을 했는데.

소환을 하는 도중 몹들이 점점 다가와서 우리는 몹들에게 포위 당했다.

세방향으로 공격받던 나는 몹을 잠깐 몰아보라고 요구했다.


내 친구는 능숙한 솜씨로 몹을 한마리 떼어내더니 별안간 내 앞으로 와서

[이형환위]를 시전 했다.





아..

지금은 이형환위가 넘으려는 대상의 전후좌우가 막혀있으면

사방이 막혀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이형이 불가능하지만

당시엔 넘으려는 상대의 위에 겹쳐졌었다.

이를 이용해서 구석에 성직자를 몰아 넣은다음에

이형환위로 걸리적을 만든 다음 성직자를 처리하는 것이 야배의 전술중 하나였고

연습장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길막이가 아무리 길을 막고 있어도 무도가에게 갈 수 없는 사각지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형을 했으니..

내 위로 겹친 내 친구덕분에 나는 걸리적이 되었고

순간 패닉상태에 빠진 나는 코마가 났는데도 제대로 끄지도 못하고 후득을 해버렸다.



대체 왜 이형을 했느냐는 질문에 사방 선풍을 갈기고 싶었다는 친구의 대답..




화도 좀 났지만. 문제는 홀리루나의 복구였다.

약간의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1억에서 5천까지 가격이 내려간 홀리루나였지만

칸풀과 홀리루나 없이는 마공을 버티기가 힘들었고

결국 5명 전원 전재산을 탈탈 털어서 겨우 내 장비들을 복구하고

몇시간의 사냥끝에 무사히 지존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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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어로 한번 글을 날려먹고..
그냥 오늘은 포기할까 하다가 오기로 다시 작성했네요

엘/리/베/이/터 <- 이게 금지어였습니다.. 대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