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방학중에 잠시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
고3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에 다시 갔다.
gs마트 주차장 알바인데 사람을 직접 상대해야한다.
서비스 직종에는 여러개가 있지만
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내가 하는 주차장 알바는 지하에서 차량을 유도하거나
여자고객들의 짐을 차에 넣어주고 백원짜리 동전을 준다음에
카트를 끌고 제자리에 놓은 다음 카트안의 백원을 꺼낸다.
고객에게 백원을 미리 준다음 고객이 카트를 꺼내기 위해
투자한 백원을 내가 되찾는 셈이다.
가끔 일을 하다보면 이런 사람이 있다.
백원을 먼저 주고 카트를 끌고 가면 고맙다며
기분 좋게 웃어주는 사람이 있다.
막상 카트를 다시 제자리에 놓으면 동전이 없는 경우가 있다.
정말로 황당하다.
막말로 말해서 그냥 백원짜리 동전을 준셈이다.
또 주말에는 차가 굉장히 많다.
그러다보면 층마다 만차가 되기 마련인데..
만차라고 외치며 입구를 막을때
그냥 뚫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천천히 들어오면 입장여부를 물어볼 수나 있지..
그냥 무식하게 속도를 내서 사고를 내겠다는 듯이 밀어붙인다.
그럴 때는 정말 피한 후에 욕설을 퍼붓고 싶은데
참을 인자를 여러번 새긴다.
겨우 피한 후에는 밀어붙인 사람은 창문을 내리고 말로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는다.
내가 자신에게 무슨 피해를 입힌양...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직종은 굉장히 어렵다.
지나다닐 때도 웃고 있어야 하고,
짜증나더라도 참아야만 한다.
거기다 상식외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짜증이 날 때도 많고 욕설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인내심 기르는데는 최고인 듯 싶다.
뭐 여기서 인내심 길러봤자 어디다 쓰겠냐만.. -_-;;
다른 서비스직종도 이럴 것이다.
괜히 사람들이 욕하는 경우도 많고
가끔은 맞는 경우까지도..
어떻게 보면 왜 저렇게까지 해서 일을 할까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자신의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그렇게 굴욕을 당하더라도 열심히 살아간다.
아침이라 그런지 글의 주제가 좀 애매모호해졌지만..
어떤 일이던지 목표를 가지고 한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은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목표를 가지고 이런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니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굴욕도 참고
노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한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