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슈퍼스타케이가 유행이지만 2001년 최강길드전의 경쟁률은 정말 슈퍼스타케이는 상대도
안될만큼 치열하고 강력했다. 고작 온라인 게임의 길드전인데 국내외 메이저급 방송사와 신문사가
취재를 해가는 수준이었다.
마족,헌병과 약속은 서로 손을 잡았으면 좋았을건대. 그 놈에 머리색이 무언지 서로 뜻을 굽히지
않다가 결국 붉은머리(마족,헌병)연합과 청록머리(약속)연합으로 나뉘어 참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시절 머리색은 곧 길드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아직도 청록하면 약속이 생각나고 진파랑색하면 성기사단이 생각나고 노랑하면 황족 빨강하면
마족이 생각나는건 나만에 생각이 아닐테다.
결국 똘똘뭉친 노랑머리연합은 수월하게 최강길드전을 치루게 되었고 승리가 확실시 되었지만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누가 우승을 할지 누구에게 밀어주는지를 확실히 정하지 않은 것이다.
그도그럴것이 이렇게 쉽게 노랑머리연합이 승리를 거머쥘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결국 여기서 유명한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만다.
바로 "죽여버려" 사건.
얼떨결에 왕좌에 올라간(이때는 길드마스터가 왕좌에 올라가서 끝날때까지 버티면 승리하는 길드전
제도였음) [룬기사단] 길드의 길드마스터 덩이. 노랑머리 연합은 같은 연합으로서 그를 지켜줘
야 했지만 덩이는 노랑머리가 쏜 다라에 맞고 그만 전사하고 말았다.
그리고나서 결국 그 왕좌를 차지한것은 같은 노랑머리연합이었던 [미팅].
그렇게 미팅은 동맹이었던 [룬기사단]을 죽여버리는 이상한 실수(?) 덕에 최강길드를 차지하게
되었다.
[룬기사단]은 너무나 억울했지만 [미팅]길드의 사과로 일은 잘 끝나는듯 싶었다.
하지만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최강길드전의 이상한 스샷이 어둠에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사진은 [미팅]쪽 길드원의 개인화면이었는데. 사진은 룬기사단 길드마스터 덩이가 왕좌에
있을때였다.
말창에 길드원들이 계속 "어쩌죠?" "어쩌죠?"를 연발하자 [미팅] 길드마스터였던 완벽이는
"죽여버려" 라는 길드말창을 쳤고 그 사진이 그대로 찍혀버린것이다.
이 사진을 본 [룬기사단]은 폭팔해버렸고 바로 [미팅]에게 전쟁을 걸어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큰 실수였다. 그건바로 북한이 미국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공격 한것과 마찬가
지였다. [룬기사단]도 물론 강한 길드였지만 그시절 [미팅]에겐 세발에 피였다.
전쟁은 좋게좋게 화해로 끝났지만. 몇일간 이어진 극심한 전쟁후유증으로 [룬기사단]
은 이때부터 시들시들해졌고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묻혀지게 되었다.
[룬기사단]...... 참아까운 길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