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Xiah] 실망편(퀴즈도우미의한숨3)
1256 2008.08.13. 04:51




결국 혼란스러워진 오엑스이벤트방에서 퀴즈도우미가 입을 열었다.

"저기.. 유저분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있는데 그런식으로 양심을 속이시면 곤란합니다."



O쪽에 있었던 유저들은 화가나서

양심이있으면 틀리고 나가라는식의 이야기를 계속 했다.


그리고 퀴즈도우미는 다시 말을 꺼냈다.

"틀리신분들은, 솔직하게 X쪽으로 다시 와주세요. 여러분들의 양심을 믿습니다."

...

..

.




시간이 흘렀지만 아무도 O에서 X로 가는사람은 없었다.

분명히 X에 있었던 인원은 약 10명.

지금 남아있는 인원 5명을 뺀다면 약 4~6명은 O로 몰래 들어가 태연하게 모르는척 하고있는거다.


나는 순간적으로 화가났고 O에 몰래 들어간 유저들에게 화를내기 시작했다.

"아니 양심도 없나요? 틀렸으면 틀렸다고 합시다 좀."



그상황을 지켜보던 퀴즈도우미는 다시한번 조심스레 말창을 띄웠다.

"여러분들을 위한 이벤트입니다. 이렇게 감정이 격해지는것도

누군가가 거짓말을 한다는것도 옳지 못하다는것은 잘 아실거에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X에 계시던분들은 다시 돌아가주세요."





하지만 퀴즈도우미의 부탁에도 아무도 O에서 X로 가는인원은 없었고

퀴즈도우미는 결국 O에 있던 유저들에게, 그리고 X에 남아있는 유저들에게 사과를 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운영을 잘 했었어야했는데 이런일이 생길줄은 몰랐네요.

O에 계시던 유저분들과 X에 계시던 유저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유저들은 역시나 계속 말창을 띄워 양심도 없는사람들과 이벤트를 한다는게 부끄럽다는식으로

싸움을 했고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때 퀴즈도우미의 한숨이 들려왔다.

"하아...."


그게 내가 봤던, 어둠의전설 운영진의 첫번째 한숨이였다.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아이템을 얻기위해 양심을 팔고

다른유저들을 속이는 몇몇 유저들때문에 유저들은 모두 힘이들었고 도우미는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난 그순간..

아주 잠시나마 같은 사람으로써 퀴즈도우미의 입장이 얼마나 난처할지

이해가 되었고 그리고 유저들에게 얼마나 실망을 하고있을지 그런 걱정이 들었다.


내가 갑작스레 퀴즈도우미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길 정도였다.



퀴즈도우미는 우릴 위해 이벤트를 열어주는데

우리는 퀴즈도우미에게 양심을 팔고 퀴즈도우미를 속이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으니

난 걱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