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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후회(보물찾기이벤트2)
1103 2008.08.17. 04:58










이벤트가 시작되는 그날

우리는 보물쿠폰을 몇개라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얻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은 너무나 쉽게 빗나가버렸다.



생각보다 보물쿠폰이 뿌려지는 양이 적었고

보물쿠폰을 찾기위해 우리처럼 마을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였던것이다.


어느마을을 돌아다녀봐도, 사람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보물쿠폰을 찾고있었다. 정말 모든 마을에 사람들이 다 있어서

빈틈이 없는 마을이 없었고

어느 마을 한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자기의 화면에 사람이 10명이상이 보였다랄까?

어느 자리에 있어도 말이다.

마을마다 사람이 정말 붐볐고 사람은 계속 움직여대면서 보물쿠폰을 찾았다.




왜냐고?

보물쿠폰의 상품이 너무나 화려했기 때문인것 같다.

멋진 이벤트아이템들과 왕의문장이라던가 지존들이 무장하는 고가 아이템.

그리고 1개월 무료정액권, 3개월 무료정액권 등등이 있었다.

(그당시 정액비는 생각보다 비쌌기에, 1개월 무료정액만되도 엄청난 혜택이였다.)





나와 동생은 하루종일 마을을 돌아다니며 쿠폰을 찾았다.

어느마을에서 찾았는지도 확실히 기억난다. 그 동생은 뤼케시온이였고 나는 마인마을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몇시간씩이나 보물쿠폰을 찾기위해 노력했다.

보물쿠폰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우리는 지칠대로 지쳤지만

귓말로 이제곧 쿠폰이 나올거라며 서로를 격려하며 보물쿠폰을 계속 찾았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 동생녀석에게서 귓말이 왔다.



"형!! 나 보물쿠폰 찾았어!!!"



그녀석은 보물쿠폰을 찾고만것이다.

우리는 일단 쿠폰의 가격이 궁금해, 보물쿠폰의 가격을

게시판에서 찾기로했다.

가격은 5천만원... 두개만 찾아도 1억이라는 돈이 들어올정도로

보물쿠폰의 가격은 비쌌던것이다.




나는 동생녀석에게 말했다.

"야 그거 팔자! 나도 하나 팔아서 우리같이 1억 모으는거 어때?"



나는 너무나 그 동생이 알았다고 대답할줄 알았는데

그녀석의 대답은 내 생각과 달랐다.



"형.. 우리 이거 써보는게 어때?"



나는 솔직히 쓰는것을 말리고 싶었지만

그 쿠폰의 주인은 내가 아니였기에 그녀석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냅다 용자의공원으로 뛰어가 쿠폰을 지르기 시작했다.


"야 뭐나왔어~!?"


동생녀석은 한동안 침묵했다.


"야! 꽝이야? 왜 대답을안해?"



"형!!!!!!!!! 나 왕의문장 나왔어!!!! ㅋㅋㅋ"




그녀석에게 나온건 왕의문장.

그당시 왕의문장의 가격은 개당 8천만원으로

쿠폰을 그냥 파는것보다 무려 3천만원의 이득을 보게된것이다.




그녀석은 그렇게 왕의문장을 뽑고 기뻐했지만

난 전혀 웃을수가 없었다.


난 쿠폰조차 찾지 못했으니까..

왜 난 안나와? ㅠㅠ

둘이 똑같은시간을 했는데..




난 그렇게 거의 8시간동안 보물쿠폰을 찾았지만 보물쿠폰은 나오지 않았다.



1시간만에 주웠다는 사람도 있었고

4시간만에 3장을 주웠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난 어린나이에 너무나 속이 상했고

울먹이기까지 했다. " 난왜 안나와 진짜... ㅠ.ㅠ 하나만 나와라... "





그렇게 밤이되서, 컴퓨터를 꺼야할때쯤이였다.


동생녀석이 쿠폰을 발견한 장소가 뤼케시온여관 안보이는곳이라는 소식을 듣고

나는 마인마을 돌맹이 뒤에 보물쿠폰이 있지않을까 해서

마인마을 돌맹이들을 열심히 클릭하고있을때, 내 아이템창엔 보물쿠폰이 들어왔다.




"와 보물쿠폰이다!!!!!!!!!!!!!!!!!!!!!!!!!!!!!!!!!!"



보물쿠폰을 찾자마자, 부모님의 압박으로 나는 컴퓨터를 껐다.

하지만 나도 이제 곧 부자가 된다는 마음에 나는 너무나 들떠있었고

행복해하며 잠을 잘수가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