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전설

밤새 내린 비(雨)때문에 잠을 설친 난

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도 바깥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잿빛하늘을 닮은 아스팔트는 빗물에 젖어 새까맣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비 내리는 아스팔트 바닥을 보다가

잠시 바보같은 생각을 해보았다.

수 많은 비가 내려도, 조금도 거부하지 않고

빗물을 모두 받아내는 저 아스팔트 바닥도

가끔은 빗물이 싫어질때가 있지 않을까..?



그때의 나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