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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헤어지기 아쉬워,
223 2010.12.15. 17:09











친하게 지내던 누나가 있었어요,

저보다 한살 많은 누나인데
술먹다가 만났고, 술먹다가 친해지고,
그렇게 학교 앞 자취방에서 같이 살게되었지요.

정말 이상한 사이는 아니였구요,
정말 너무너무 친해서, 그냥 그 누나 자취방이 학교 앞이라서
그렇게 동거가 시작되었지요.

단 둘이 산건 아니구요
누나 2명이랑, 저랑 제 친구랑 이렇게 4명에서 친해서
4명에서 같이 살았답니다.

애교도 무지무지 많고, 스킨쉽을 좋아하는건지
매일매일 달랑달랑 팔에 달려 다니던 그 누나,

애교가 많아서 그런지
저와 제 친구는 " 찡찡이 " 라고 부르며,
야 야 거리면서 구박도 많이 했답니다.

혼자 할 수 있는것도 같이 하자 그러고,
다 알면서 도와달라그러고,

사실 귀찮을 때도 많았어요.



그런대,
이제 종강이 다가오고,
누나들은 졸업해서 더이상 자취방이 필요 없어졌구요,



한명은 제일은행에,
한명은 기업은행에

당당하게 붙어버렸지 뭡니까.


매일 나이만 많지 애기들 같다면서, 구박하고, 도와주고, 챙겨주고 그랬었는데

한명은 연봉 1600, 한명은 연봉 2400 되면서,
풀셋으로 옷도 맞춰주고,

매일 라면끓여먹고, 돈없어서 떡볶이로 배채우던 우리가
레스토랑 가서 밥도먹고,

선물도 해주고,

정말 1년차인데 훌쩍 커버린 느낌이네요,

찡찡이가 아닌,
누님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누나들은 점점 바빠지겠고,
저희는 아직 학교를 2년이나 더 다녀야하니,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점점 멀어지게되겠죠?



그리울거에요.



보고싶을거에요.


우리 찡찡이들♡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