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전설내에서, F10이 무슨용도인지 혹시 아시나요?
Q버튼을 눌러 옵션창을 꺼내어 그곳에 있는 Friends라는 버튼의
용도를 아시나요?
많은 동생들이나, 지나가는유저들에게 가끔 F10의 용도를 아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모른다는 답변이 나에게는 돌아왔다.
아니 프렌드창을 모른단말야~!?
올드유저인 나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수가 없다.
예전에 어둠의전설에서는
사냥을 함께 정말 열심히 하거나, 즐겁게 이야기를 한 유저들과 헤어질때면
혹시나 아이디를 잊어먹을까, 프렌드창에 서로의 아이디를 적곤 했었다.
그렇게 서로를 적게되면 서로의 아이디를 잊어버릴수도 없고
그 아이디로 다시 귓말을 통해 후에 다시 연락이 가능했기 때문에,
F10은 많은 유저들이 썼던 단축키였다.
그렇기 때문에 사냥을 하고나서라던가, 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눈이후에는
"님 F10에 저장할게요 ㅋㅋ"라는 대화가 너무나도 익숙했었던것 같다.
근데 이제는, F10의 용도조차 모르는 유저들이 더 많아진것 같다.(-_-;)
얼마전, 새로 전사케릭터를 키워보고싶었던 나는 케릭터를 키우기 시작했고
포테의숲에서 열심히 사냥을 한 결과 41이라는 레벨을 찍게되었다.
그리고 나는 3써클의 사냥터 아벨해안으로 달려가 레벨업을 시작했다.
근데 나는 놀란게
사냥을 하면서 유저들의 말수가 상당히 적었다.
심한경우에는 사냥이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단 한마디도 안하는
유저들도 있을정도니...
내가 게임을 했을때는 서로의 나이와 이름도 물어가며 사냥을 했고
분위기메이커 한명이 분위기를 좋게 띄우고 서로 웃고 채팅을 하며
사냥을 했다. 너무나 즐거웠기때문에 순식간에 레벨업을 한 느낌이였다.
그게 그룹사냥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그게 너무나 좋았다.
근데.. 내가 다시 시작한 어둠의전설 사냥터에서
그런모습을 찾기가 힘들었고.. 나는 상당히 실망했다.
이래서 많은 유저들이 예전 어둠을 그리워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레벨 55를 만들고, 레벨 60까지만 만들고싶어서 나는 다시 팀을 구했다.
그렇게 대충 팀을 만들어 사냥을 갔는데, 워낙 법사유저분이 말도 많으시고, 개그도 잘 해주셔서
팀의 분위기가 좋아졌고. 서로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오랜만에 즐거운 사냥을 했다.
그리고 사냥이 끝난후 그분은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저기.. 님 F10에 적어도 되죠? ㅋㅋ"
얼마나 기다려왔던 말인가. 허락을 구하는 모습이 나에겐 너무나 멋있어보였다.
"네.. 당연하죠! ㅋㅋ 저도 적을께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아이디를 F10에 적게되었다.
참 오랜만에 나도 F10에 유저의 아이디를 적게된것이다.
그리고 얼마후에, 우리는 다시 귓속말로 연락을 할수 있었고
그분은 4써가 됬다고 나에게 자랑을 했고 나는 그분을 축하해 드렸다.
그리고 나중에 또 한번 꼭 만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는 그분과 다시한번 이야기 할 그날이 기다려진다.
...
..
.
F10을 지금 눌러보세요.
만약 썰렁하게 비어있다면.. 지금 아는 친구나
앞으로 사귈 친구들의 아이디를 적어보는건 어떨까요.
잊어버릴리 없겠지만..
인터넷에서 만난 어떻게보면 참 가벼운 사이이기도 하지만..
게임에서나마 이렇게 만난다는게 또 보통인연은 아닌거니까.
F10에 자신의 친한 친구들을 적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아요~
적어봅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