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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추억의 아이템 (10)
1376 2008.08.28. 08:23



알고보니 우리팀의 3명이 최상층에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

이벤트를 위해서는 13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기에 딱 맞춰서 출발을 한 것인데

먼저 들어온 콩가루 팀 3명 때문에 우리팀 3명이 이벤트가 막혀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점잖게 얘길했다.

"지금 세분의 팀은 이미 깨졌고 여러분 때문에 우리팀 3명이 이벤트를 못하게 됐으니

보상품은 저희 팀원에게 주시죠"



역시나 좋은 대답은 돌아오진 않았다.

"무슨 헛소리세요? 우리도 힘들여서 올라왔는데?"



"팀이 깨진상황에서 이벤트가 안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을텐데

대체 왜 여기서 계셔서 저희팀을 곤란하게 하시나요. 지금 리콜을 하시던가요"



하지만 그 3명은 리콜도 할생각도 아이템을 양보할 생각도 없어보였다.

"맘대로하세요 저희는 안갈거예요"




상황은 참 난감했다.

운나쁘게 들어오지 못한 3명..

단지 남들보다 늦게 들어오게 됐을뿐인데

퀘스트를 중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즉석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기위해 만들어진 팀이었지만

이렇게 억울한 사람이 발생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 별다른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있었을 그 때.



우리팀 마법사의 발치에 낯익은 두루말이가 떨어졌다.



xxxx picks up 유폐왕의 증표



사람들에게 동요가 일었다.

유폐왕의 증표가 처음/부터 떨어져 있던 것은 아니었구나.


사실 나는 유폐왕의 증표를 그 세사람이 지니고 있는줄 알았다.

하지만 유폐왕의 증표는 열 세사람이

모두 최상층에 도착했을 때나 등장하는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님아 한번만 볼게요"

콩가루팀쪽의 전사가 우리팀 마법사에게 애원했다.


"안보여줄거니깐 걍 리콜하세요"

우리팀의 마법사도 차갑게 말했다.


"아 그러지말구 좀 보여줘요"


"님아 제발요"


"아 님 그냥 교창으로만 보여줘요"




몇번 사정을 하다가 콩가루전사는

결국 짜증이 났는지 바투를 우리팀 마법사에게 걸어버렸다

그리고서 기공질을 하면서 말했다.

"아 치사하게 그러지 말구 좀 보여줘요"





그 때였다.. 우리편 마법사는 전사의 공격을 받고 갑자기 체력이 바닥이 되었다.

마법사는 쿠로토를 외우면서 도망치려했지만

콩가루전사는 바투가 풀리기 전에 계속 공격해서 마법사를 죽여버렸다.



모든 사람이 대처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