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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컬투쇼 대박 사연입니다.●
1043 2010.12.23. 21:29



07년 2월 23일에 했었던 사연으로 컬투형님들께서는 제사(제일 재밌는 사연)으로 임명했습니다.





임대현씨가 보내준 사연입니다. 조회수 231건 추천수 6건

때는 5년전 제가 21살때였습니다. 한참 언론매체에서 생식과 채식의 열풍이 불어 굳게 마음 먹고

아는 분의 권유로 같이 3박4일간 생식체험을 하러 이천의 작은 캠프에 갔어요.

첫날 도착하여 짐을 풀고 우선 시골길을 걸었습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풀만 먹게 되어

배는 고프겠지만 고작 3박 4일이고 몸도 건강해지겠다는 생각에 캠프에 있는 30여명은 행복한

상상을 하며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던 중 생식가이드 아저씨가 풀 하나를 가리키며

"이건 토끼풀인데 먹어도 됩니다." 하면서 직접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꺼리면서 한두명씩 맛을 보았습니다. 껄끄럽고 탑탑하고 맛도 향도 이상했지만

'아 이런게 생식 체험이구나' 하고 밥때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밥을 안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왜 밥을 안주냐고 하자







생식가이드분은...

길을 걸으며 풀을 먹지 않았냐고 ....

"아니 길을 걸으며 풀을 먹지 않았습니까??!"

?????????


다음 날 우린 아침부터 또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풀과 먹지 말아야될 풀을 배웠습니다.

그날 오후 산 사이로 해가 지는 멋진 석양을 바라보며 우린 느꼈습니다.

'배고프다...살아야겠다...'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심마니가 다 되어갑니다.

알아서 끼니를 해결하기 시작합니다.

생식가이드의 말

"아 여긴 드실 수 있는 풀이 많이 자랐습니다~"

라는 한마디에 사람들은 풀을 뜯기 시작하고 서로 더 많이 먹으려고 경쟁을 합니다.

이렇게 우린 산과 들판에 풀을 제거해나갔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에 길을 꾸려 빨리 갈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식가이드 아저씨의 한마디...

우리가 풀뜯어먹던 길을 가리키며.


















"이쪽길로는 가고 저쪽길로는 가지마세요, 다음 기수분들이 오셔서 식사하실 곳이 없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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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저는 피시방에서 컬투쇼를 듣고 있었는데 이날은 도저히 잊을 수가 없군요 .

07년 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