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전설 내에서, 또다른 재미를 찾는다면
내가 처음으로 떠오르는것은 바로 "초성이벤트"다.
최근엔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초성이벤트는 어둠의전설을 대표하는 이벤트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이고, 어둠의전설을 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초성이벤트를 알것이다.
그만큼 어둠의전설내에서는 초성이벤트가 이벤트로썬 독보적 위치에 있다.
그리고, 그 초성이벤트만을 위해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바로 우리들은 "이벤트킬러", "초성킬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을이 리뉴얼 되기 전.
뤼케시온마을은 마을에 큰 호수가 두곳이나 있었고, 그곳에서는 초성이벤트가
항상 열렸다. 그래서 나도 상당히 많이 참가한 기억이 난다.
그렇게 열리는 이벤트를 정말 열심히하다보면, 얄밉게 너무나도 이벤트를 잘 타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사람들이 바로 "이벤트킬러"였다.
초성이벤트킬러의 실력은 어땠을까?
그들의 타자실력부터 보자면, 짧은글로는 타자가 천타가 넘는사람이 상당수 존재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너무나도 쉽게 풀었다.
"ㄹㅇㅇㄱㅈㅈㄱ", "ㄷㅋㅋㄹㄹㅅㅈㄱ", "ㅈㅇㅇㅅㅈ"
로오의가죽장갑, 다크클레릭십자가, 작은연습장
...
..
.
초성이벤트킬러들에게는 1초만에 답이 나올법한 문제들이다.
엄청난 타자속도+순발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를 많이보는 "경험"
일반 유저들이 초성이벤트를 이길수 없는건 어떻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초성이벤트를 단 1초.. 0.5초라도 빨리 풀기위해 항상 연습을 하고
조금이라도 자신의 실력을 올리기위해 노력을 했었다.
그리고 그들은 놀라울정도의 이벤트실력으로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최근에는 마을이 리뉴얼되면서 뤼케시온도 없어지고
초성이벤트를 찾는곳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예전에 뤼케시온에서 조용히 잠수하면 이벤트가 자주 열렸었는데,
최근에는 마땅히 이벤트를 할 장소도 없기때문에, 초성이벤트를 한다면
정말 큰 이벤트로 확성기를 사용해서 하는듯 하다.
예전엔 뤼케시온에서 5만빵, 10만빵의 초성이벤트도 상당히 즐겁게 했는데..
이젠 그런광경을 쉽게 찾아볼수 없게 되었다.
또한 초성이벤트가 줄어듬으로써, 이벤트킬러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던 많은 유저들은
사라져버렸고. 지금 남아있는 초성이벤트킬러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상당히 줄어들어버렸다.
하지만 난 믿는다. 언젠가 초성이벤트가 다시 예전처럼 활발하게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킬러가 되기위해 노력하고,
한문제를 맞추기위해 모든 사람들이 집중하고 노력하는 그 모습을
다시 볼수 있을거라고..
ps 초성이벤트를 하기위해, 공식길드도 아니지만 만들어졌었던 이벤트길드.
피X깔, 겐다XX, 텨셔XX, 이벤트패밀리, 이벤트마스터, XX룡, 비X표 등의 길드들이
혹시 기억나시는분들이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