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해도, 무한대전으로 인해 어둠의전설은 상당히 시끄러웠다.
시인들께보내는편지 게시판에도 무한대전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으며
천하제일갑주의 능력치를 가지고 많은 유저들의 논쟁이 있었다.
어둠의전설내에서, 공인이라고 할수있는 나에겐 무한대전의 잘못된점
그리고 어뷰징으로 천하제일갑주를 얻으려는 유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편지가 상당히 많이왔다.
유저분들은 정말로 어둠의전설 자체를 걱정하고있었으며, 시인인 나에게
운영자에게 어떻게 연락이 될수있다면, 말한마디만 전할수 있다면
자신의 목소리를 전해달라고 부탁하셨다.
어뷰징이라.
얼마전 복사아이템으로 인해, 많은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수많은 계정과 아이디들이 영구정지 당했음에도, 다시한번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어뷰징이 뭔가.
일부로 한쪽이 계속 이기도록 승부를 조작하는것이 아닌가?
다중접속을 키고, 아이템을 얻으려고 열심히 어뷰징 하는모습이
나는 실제로 보지도 못했는데, 내 눈앞에 선하다.
이는 분명히 게임내의 시스템을 악용한것이며, 엄격하게 처벌해야 옳다.
하지만 넥슨에서는 어떤 처벌을 했는가?
포인트를 회수하고, 천하제일갑주를 회수한뒤 아이디 공개.
그리고 다시한번 이런일이 있을경우 페널티를 줄수있다는 그말뿐.
처벌의 정도가 너무 약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어뷰징이란건, 단순히 아이템을 얻기위한 욕심으로 하는것이 아니다.
시스템적으로 어뷰징이 가능한것을 알았기에, 하면 안된다는것을 스스로도 잘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주는 행동을 하는것이다. 이게 죄가 아닌가?
(자기들끼리 했으니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니라고? 많은 어둠의전설유저들을 걱정하게 만들었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으니 그것부터가 죄다.)
근데 처벌이 너무 약하다.
잘못된것임을 아는데도 그 행동을 저지른유저에게 저정도의 처벌이라니...
영구정지까지는 아니였어도, 최소한 한달정도의 아이디 정지를 해야하는것 아닌가?
시인들께보내는편지게시판의 글을 항상 읽고있는 나에게는 하나의 글이 눈에 띄었다.
그 글을쓴 유저는, 어뷰징을 했던 유저이고
글의 내용은 말할것도 없었다. 아이템을 얻기위해서라면 당연히 어뷰징을 해야하는것인데
왜 자신이 처벌을 받아야하느냐 라는식의 글이였다.
어뷰징이 옳지 못한 행위임을 알고도 행동에 옮겨놓고, 그것을 아이템을 얻기위해선 어쩔수 없었다고
자기합리화 할 생각인가? 그것은 말도 안되는 행동이다.
본보기란건, 확실히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많은 유저들의 걱정스런 편지를 받고 고민하던 나는
지금 어뷰징을 해놓고도 떳떳하게 마을을 돌아다니는 몇몇 유저들이 정말 보기 싫다.
게임내의 시스템을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악용한 유저를 왜 강하게 처벌하지 않는것인가?
운영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런 일일수록, 한번쯤은 강하게 나가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