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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푼수의 첫사랑 체험기 #1
885 2010.12.30. 10:35

오랜만에 연재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사실 친구들 모두 슬슬 사회로 나갈 준비에 빠져있는 상태라,
요즘엔 모여도 에피소드도 부족하고, 해서 여러모로 소재도 떨어지고..(핑계 맞습니다.)
소재를 찾느라 참 힘들었습니다.(ㅠㅠ)

음, 이건 한 대학교 1학년 때 이야기군요. 제 친구 이야기구요.
이름은 편하게 가명으로 지어서 하겠습니다.(그 외의 것도 가명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고, 관심, 귓말, 편지 항상 감사한마음으로 받고있습니다 ^^.

서론이 길지만, 한마디 더 하자면
이번글은 한편 한편이 짧을 것 같아요 ^. ^;

따닥따닥 붙여서 길게쓰면 읽기 불편하실까봐, 이야기 전개가 조금 느리더라도
짧게 짧게 쓸 생각입니다.

그럼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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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하늘.

구름이 뒤덮어 달빛은 희미하지만 우렁찬 랜덤게임 소리가 울려퍼지는 이곳은 대학가 술집촌이다.

학기 초인만큼 골목 골목에는 벌써 술에 취한 대학생 남 녀들이 비틀비틀 거리며

여기저기 깔깔대고 소음을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끌벅적하고, 모두가 한입으로 랜덤게임을 외쳐 건물이 폭삭 가라 앉을 것 같은

한 술집.

우중충한 날씨의 후덥지근함과 더불어 그 술집 안은 젊은 대학생들의 개강총회로 뜨거울 판이다.

다들 즐겁게 웃고 떠들며, 또는 옆의 여학생에게, 남학생에게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운데,

말끔하게 생긴 한 남자는 앞에 있는 술잔 속 술에 코를 박아버릴듯 고개를 숙인 체

한숨을 쉰다.

" 후 ... "

다들 술마시고 즐겁게 웃고 떠들며 드링킹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 남자는 왜 이렇게 한숨을 쉬는걸까.?


-


김민건

20세

키 179

몸무게 65

높은 코에 약간 처진 큰 두 눈, 맑은 피부의 그는 누가봐도 미남형이지만,

푼수다.



평소에는 아주 친한 친구에게도 말을 잘 못걸정도로 소심하지만,

술이 반잔만 들어갔다하면 필름이 끊겨 테이블 위에서 스트립쑈도 벌일 양 설쳐대고,

온갖 애교를 떨어대는, 친구 입장에서는 아주 귀여운 푼수.

고등학교때부터 김푼수 김푼수 거리면서 많은 애정어린(?) 놀림을 많이 받았고,

소심한 녀석은, 대학생이 돼 처음 스타트를 끊는 개강총회에서 술을 먹고 설쳐대는 자신이

무서워 이렇게 한잔도 못먹고 술상을 펼친 체 기도를 하고 있다.



임원진들은 바쁘게 돌아다니며 민건이같은 푼수들을 챙겨주었고,

자연스레 민건이의 입에는 술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우리의 귀여운 푼수는, 사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