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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푼수의 첫사랑 체험기 #7
303 2010.12.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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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소주 한병의 원샷과 더불어 푼수의 영혼을 빙의시킨 민건이는

당당하게 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 누나, 나 누나 집근처야, 할 말 있으니까 집 앞으로 나와 "



그리곤, 민건이는 다시 우리들과 눈을 한번씩 마주치며 씨-익 웃었다.

우리도 함께 웃어주며, 사고치지말고 고백이나 잘 하라고 말해주었고, 술냄새 나는 상태로 고백하면

싫어할테니 자일리톨도 하나 주는 세심한 배려까지 함께 주었다.



민건이가 고백을 하러 간 뒤,

우리는 둘 둘 나눠서 내기를 했다.


차인다 / 사귄다


솔직히 민건이 정도의 미남이 고백을 한다면, 남자친구가 있다 치더라도 흔들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고백한다고 해서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바로 오케이 하지는 않을것이기에

나는 차인다에 걸었다.



이렇게 우리끼리 팀을 정하며 내기 내용을 막 정하고 있는데,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왜 나한테?



" 야 너네 민건이랑 같이 있었지? "

" 네 그런데요? "

" 민건이 왜 안 와? "



빠밤-

이 푼수새뀌가 술을 한 병먹더니 또 뭔가가 일을 저지르고 있는게 분명하다.



" 이상하다 누나한테 할 말있다고 누나네 집에 간다그랬거든요? 여기 누나네 집 5분거린데
길 잃을 리가 없는데 어디갔지, 일단 찾아보고 전화 드릴께요 "

그리고

그 누나와의 전화 통화가 끝나자마자, 또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

그것은,



언제나 친절하게 시민들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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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친절하게 시민들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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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관통해 빠져나가는 생각에 나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 아놔 이새뀌.. "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