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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무한대전
1575 2008.09.06. 03:50







제비가 던져준 박씨로 인해서 흥부는 큰 부자가된다.

놀부는 흥부에게 어찌된 일인지 따져묻자. 흥부는 자초지종을 설명해준다.



어 그래? 그럼 나도 !



놀부는 직접 제비의 다리를 분지르고 상처를 치료해준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여러분도 아시는 바이다.





한마디로 놀부는 고전속의 어뷰져였던 셈이다.

스스로 북치고 장구치고 했지만 처벌을 받았다. 그것도 처참하게.


하지만 나는 놀부가 동정의 여지가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흥부는 그렇게 가난하면서 20명이 넘는 자식을 낳을정도로 무책임했고

그런 무책임한 동생의 금전적인 지원을

형으로써 마냥 해주는것만이 도리는 아니다.







어둠에서도 어뷰징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탈공이라고 불리우는 밀기형식.


분명히 몹은 다른사람이 거의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경험치는 엉뚱한 사람(밀기대상)이 먹는 이 방식.

케릭터를 보다 빠르게 쉽게 키우기위해서 우리가 했던 그 방식 말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처벌되어야 할 일인가?

그건 아니다. 이것은 나름대로의 게임 방식이고

나름대로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지만 이것도 가능한 일이니까.



그러나 이번 무한대전은 경우가 틀리다.

유저끼리와의 싸움을 통해서 포인트를 얻고 그 결과로 보상품을 얻는다는 취지의 이벤트.


포인트가 깍일 수도 있는데 과연 누가 이벤트를 하려고 들까?

그냥 너도 나도 승수밀어주기 . 즉 어뷰징을 하면 그만이지.

그렇게 되면 이벤트는 의미가 없게되고

무한대전장이 아니라 무한노가다장이 되어버린다.


이번에 어뷰징이 적발되어 제재당한 사람들의 심정을 어느정도는 이해한다.

본인 딴에는 힘들여 포인트를 쌓아놨는데 그게 물거품이 되었으니..

하지만 그건 이벤트가 요구하는 공정한 싸움에 위배된다.


누군들 가깝고 쉬운길을 두고 멀고 험한길을 가고 싶을까?

그렇다고 이 상태를 그대로 두면 이벤트 자체가 단지 쓰레기로 전락해버린다.






체마의 우열없이 유저들끼리 대전을 펼친다는 발상은 참 좋았다.

하지만 이번에 드러난 어뷰징 그리고 자기보호메크로의 존재.

특정한 상황하의 승부지연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났다.



과연 이 이벤트가 다시 등장했을 때 얼마만큼 문제점을 극복하고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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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한대전의 보상품인 갑주는 맘에 안든다..

최고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전사를 바보로 만들어 버릴셈인가.....


차라리 체마를 많이 올려주는 악세사리 정도였으면 좋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