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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추석 보름달 』
1612 2008.09.14. 23:49







【 추석 】



어렸을 적, 영화를 참 좋아했던 난

설날이나 추석 같은 긴 명절이 다가오면,

집에 있는 신문을 펴놓고, 연휴동안 하는 티비 영화들을 꼼꼼히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연휴 내내, 영화 삼매경에 빠져

아무 것도 하지못하고 명절을 보내버리곤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 행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당시 명절을 잡아먹으며 보았던 영화들은

몇달만 지나면, 주말의명화 나 케이블티비에서 질리도록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라도 맘만 먹으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 한편 때문에

그 좋다던 명절을 포기했던 나.

난 참 의미없는 것들을 쫓으며 살아온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깜깜한 밤하늘엔

예년의 추석처럼

높고 환한 보름달이 떠있습니다.



물론, 게임속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고

밤새 사냥도 하고

이벤트를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게임은 잠시 접어두고,

가족들, 친지들과 함께 명절의 즐거움을 맘껏 만끽 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보낸다면 좋겠습니다.



추석 밤하늘

보름달은 혼자 보는게 아까울 정도로

밝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