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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푼수의 첫사랑 체험기 #10
364 2011.01.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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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백을 하러 누나 집으로 처들어간 민건이.

우리는 조용히 술을 먹으며 기다렸다.

설마,

재차 말하지만 민건이는 무척이나 미남이다.

그리고 재차 말하지만 그 누나의 비쥬얼은 무척이나 딸린다.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누가 누구에게 들이댈꺼같냐고 설문조사 하면

100이면 100 누나가 민건이를 쫓아다니는 걸로 알정도의 비쥬얼차이가 있다.

그런대 설마,

고백을 거절하진 않겠지.



30분뒤 민건이가 돌아왔다. 민건이는 미소를 짖고 있었다.

엥?

뭐 이렇게 빨리 돌아오냐

사귀기로 했으면 알콩달콩 이야기도 좀 나누고, 누나 집에 들어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해야지

곧장 오면 어떻게 해,

혹시 눈치 없이 친구들이 밖에서 기다린다느니 이딴 소리 하고 나온건가?

하며 한심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미소지은 민건이의 선한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게 아닌가!?



너무 기뻐서 우나?

울 정도로 기쁜가?

설마.. 차인건가..?



민건이는, 테이블위에 엎드린채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왜.. 어째서..



민건이 말에 의하면, 그 누나는 아주 단호하게 아직은 너가 남자로 안보인다고 했단다.

아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했다.



나한테 하는 행동으로 봐선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 민건이에게 관심이 있는데

어째서 이러는 거지?


흐느끼는 민건이를 잘 달래어 집에보내고, 나는 누나에게 전활했다.

" 누나 민건이 갖고 놀아? "

" 아니야 그런거.. "



" 근대 왜 나한테는 민건이 소식 은근슬쩍 묻고, 그 땐 왜 흔들리고 있다고 했고,
왜 관심 있는척 해? 나 같기는 싫고 남주긴 아깝다 이런거야? "

약간 흥분한 상태로 막 따지기 시작했다.

여자때문에, 솔직히 까놓고 민건이 정도의 남자가 이딴 셋팅크래셔 같은 여자때문에

눈물을 흘렸다는게 너무 화가나고 마음에 안들었다.



" 그런거 아니라고! 나 남자친구랑 헤어진지도 얼마 안됬고, 민건이가 좋은 사람으로 느껴지는 건
맞지만, 지금 민건이랑 사귀면, 전 남자친구가 더 생각날거같고, 전 남자친구랑 민건이랑 많이
비교될거같고 그렇단말이야. 자신 없단말이야 "



" 그러면, 누나 최소한 민건이한테 매정하게 대하지만 말아줘. 민건이 누나 많이 좋아하는데,
누나도 민건이 싫은거 아니잖아. 이미 헤어진 전 남자친구때문에 지금 좋은 사람에게 시큰둥하게
대하고 매정하게 대하는건 누나 자신에게도 기회를 잃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민건이한테도
큰 상처니까 "



그리곤,

세번째.

벌써 세번째 이렇게 그 누나의 집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이번엔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시간도 꽤 지났고, 민건이 말로는 연락도 잘 주고받는다 하고.

이제야 우리의 푼수가 첫사랑을 시작하는건가-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