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Xiah] 씁쓸한 편지함
1607 2008.10.01. 17:22












착한제국이란 케릭터를 만든지도

벌써 약 10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다.


착한제국이라는 아이디로 멋진 초성이벤트 킬러가 되어서

많은 초성이벤트를 찾아다니며 이벤트를 휩쓸어버리겠다고 다짐한게 어제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긴 하다.(-_-)



10년이나 흘러온 내 케릭터.

내 케릭터의 편지함에는 약 2천개의 편지가 쌓여있다.

나는 심심하거나, 예전이 그리워질때면 편지함의 편지들을 하나씩 읽곤 한다.




편지함을 보다보면, 매년마다 특정기간이면 항상 왔던 편지들에 눈에띄곤 하는데

그 날짜를 살펴보면

12월 25일, 1월1일.. 9월달 등등..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바로 그 시기에 오는 편지들은 대부분 명절인사와 관련이 있다.



" 메리크리스마스~!! ^^ "

" 형 1월1일이네~ 올해 1년도 잘 부탁해! "

" 가족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셔서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긴 내용은 없지만, 난 저런 명절마다 오는 편지들을 너무나 좋아했던것 같다.


그사람이 날 위해주는 마음이 보인다고 해야될까?

편지하나쓰는게 몇초에 이루어지는 간단한 일이라고 해도

그사람에 대한 진심이 없다면 쉽게 쓸수있는 일은 아니니까.

나는 많은 사람들이 보내주는 저런 편지를 너무나 좋아했다.




그런데, 그런 편지들을 하나 둘 찾다보면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



98년, 99년, 00년... ~~ 08년.

많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 내 편지함에 오는 명절인사와 관련된 편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내가 마음을 열지 못한것일까,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수 없었던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어둠의전설 유저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변해버린것일까?


어떤쪽이든 내 마음은 편하지 못할것 같다.





여러분들도..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면

가끔은 명절마다,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따뜻한 편지를 한번 보내보시는게 어떨까요?.. ^^




예전처럼

따뜻한 마음이 오고가는

그런 어둠의전설이 될수 있기를

저는 제 씁쓸한 편지함을 돌아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