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둠의전설에서의 5인사냥은 각 직업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었다.
전사는 갑옷을 입어, 높은 방어력과 체력으로 일명 몸빵을 담당하는 역할
도적은 속성을 알아내어 사냥을 빠른속도로 할수있게 도와주는 역할
마법사는 저주를 걸고 마공을 통해 사냥을 이끌어가는 역할
성직자 역시 힐을과 축복을 통해 그룹원들을 빽업하는 역할
무도가는 강력한 마법공격 또는 기술을통해 데미지를 내는 역할
이게 어둠의전설 초기에 운영진들이 맞춘 각 직업의 일명 "컨셉"이였을것이다.
각 직업마다 존재의 이유가 명확했다.
전사의 기술 "레스큐"만 봐도 알수있듯이, 기존 전사의 컨셉은 바로 몸빵이다.
어둠의전설내에 모든케릭들중 AC를 가장 많이 깎을수있다는게 그 증거다.
사냥을 할때 도적이 없으면 속을 보지 못해 답답했으며
성직자가 없으면 체력이 딸려 뒤로 빠지기 일쑤였다.
그렇기에 모든 직업이 있어야만 제대로된 그룹사냥이 가능했던것이다.
근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전직시스템의 구현으로, 두 직업의 역할을 혼자서 해내는 케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몇몇 도가지나친 성능의 기술들로 어둠의전설 밸런스는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다.
요즘 2써클, 3써클의 사냥터를 가보면 "도적"을 잘 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요즘 2써클유저들도 기본공격 한방, 마레노 한방으로 몹의 속성을 기가막히게 잘찾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사냥에서 코마뜨는일이 있을까?
예전 도적이 하이드로 숨어 팀원들을 구해내던 역할도 이젠 할수없게 되어버린것이다.
2써클에서조차 도적이 이런 대우를 받는데 지존~승급에선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 않을것이다.
결국 어둠운영진들은, 소외된 직업들이 사냥을 못가는걸 막기위해
5인 경험치, 일명 "뽀경"을 주게되고
몇몇 퀘스트나 사냥시에 5인파티가 아니면 사냥을 갈수 없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너무나도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도적을 살리기위해 제대로된 역할을 주는게 아니라
경험치를 더 받기위해, 아이템을 받기위해 억지로 넣어야하는 직업으로 만들어버린것이다.
그렇게 억지로 들어간 도적이라는 직업이, 다른 팀원들에게 고운 시선을 받을리가 없다.
포인트는 바로, 각 직업의 제대로된 역할이 정해져야한다는것이다.
어둠운영진들은 그 포인트를 놓치고 잘못된 방향으로만 자꾸 나아가고 있다.
연주공격 논란, 도적의 상향화 논란 등은 하루이틀 이야기되고있는것이 아닌데
아직도 제대로된 답을 찾지못하고 있는 어둠운영진들이 답답하다.
포인트는 역할이다.
도적을 억지로 사냥에 끼우게 만들지 말고, 필요해서 찾을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몫은 유저가 아닌 어둠운영진에서 해야할 일이다.
그것을 여태까지 하지 못하고있다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둠운영진의 무능함이라고밖엔
생각할수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나는 이렇게 케릭터나 밸런스에 관련된 문제로 글을 쓰고싶진 않았다.
하지만 하루이틀도 아니고 맨날 그대로의 상태를 그냥 방치해두는 어둠의전설 운영진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쓴다.
제발 포인트를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