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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변함없는 어둠의전설。
3313 2008.10.11. 11:33










  오늘따라 부쩍 쌀쌀해진 날씨인데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계시나요?

  여러분의 기억에서 잊혀질때쯤 돌아오는 드네브예요、ㅎㅎ


  새삼스럽게 오늘은 접속했을때 옛날 기억이 났어요(설마 주마등?)。

  다른 기억이 아니라 어둠의 전설을 한창 재미있게 하던 시절의 기억들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둠의 전설은 그때 그모습에서 크게 변한것이 없는데

  내가 자라서 게임할 여유가 없어진것 때문에 어둠이 변했다는 핑계를 댔던 것이 아닌지…、


  저는 언제부턴가 이것저것 변해서 재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했었거든요。게시판에도 그런

  글이 종종 보였던걸로 기억해요。어둠이 변했다고, 그래서 이제 재미가 없어졌다고,

  인터페이스가 어쩌니 이펙트가 어쩌니 운영자가 이러쿵저러쿵…、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요。

  제가 정말 재미있게 어둠을 하던 시절에는,인벤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인터페이스,체력,

  마력게이지며 운영자와 만날일도 지금까지처럼 드물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것들은

  그저 그때의 제게는 저멀리 관심밖의 대상일 뿐이었죠、


  오늘도 습관처럼 들어와서 알트F4 누르고 접어놓기만 하던 어둠이었어요。

  세오 19년부터 꽤나 오랜시간 해서인지 이젠 정이들어서 그저 접속하기만 하는것에

  의미를 두게 됐거든요、


  저라는 사람이 초등학교때 어둠의전설을 시작해서 어느새 23살이 되어 대학을 다니고 있네요、

  그때처럼 자유시간이 많지 않아 지금도 중간고사 공부를 위한 독서실에 가기전에 잠시 들어와서

  글을 끄적이고 있답니다。


  한창 시험공부할 시험기간 같은때는 지금 게임을 한다면 정말 열심히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도 왠걸요,시험이 끝나고 보면 과제다 취업이다 준비할게 많아 접속하는것도

  간신히가 되더라구요。분명 그런 생각 잊혀질,시험에만 집중해야할 시험기간동안에는

  게임하면 정말 잘할수 있을것 같았는데 말이예요。(꼭 시험볼때 이것저것 다른것에 끌리는 분
  저만은 아닐꺼라고 믿어요^^;)


  아무튼 예전에 한창 재밌게 어둠을 즐겼을때는 그저 이것저것 한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도

  재미있었던것 같아요。그리고 지금의 어둠의전설을 가만 보니까 그때 그모습 그대로인것 같아요。

  제가 그때와 같이 책임질 것이 많지 않고,어린 마음이라면, 그때처럼 재미있게 빠질수 있었을

  그 모습 그대로 어둠의전설은 지금도 재미있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것 같아요、


  오늘 접속하면서 갑자기 떠오른 이 생각을 다른 어둠유저분들과 나누고 싶었답니다、

  시험공부나 하러 갈것이지 이런글이나 쓰고 있다고 뭐라 하실분이 계실수도 있겠네요ㅎㅎ


  그리고 어제까지의 저처럼 어둠의전설이 변해서 나도 손을 놓게 된거야 라고 생각을 하고 계실

  몇몇 분들에게 혹시나 저와 같은 마음은 아니었는지 돌이켜 보시면 어떨까 하는 바램이예요。

  재미있게 했던 어둠,올드 유저가 더 많은 어둠.우리가 그렇게도 재미있게 했던 어둠의 전설은

  옛날모습 그대로인데(아,마을리뉴얼은 좀 컸지만^^;)나이가 들어서, 혹은 앞으로 책임질 일이,

  할일이 많아져서 그랬다는걸 부질없는 자존심에 어둠의전설을 탓했던게 아닐까요?


  아마 앞으로도 어둠은 그저 접속만 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접속할때

  옛 재미있던 추억들을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그래 이 모습 그대로 간직해주어서 고맙다고,

  사라지지 않고 서비스 종료되지 않고 지금까지 있어주어서 고맙다고。접속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지라도 그저 마음속으로나마 감사하며 제 캐릭터를 모니터로 보게 될 것 같네요。

  할일이 많아진 성인의 제 모습이 새삼 놀랍기도하고, 예전처럼 게임에 빠질수 없는 현실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그래요^_ ^.. 그래도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때처럼 재미있는 게임은 할수없지만 하나의 성인으로서의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는거니까 아쉽긴해도,후회는 없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는한 잊지않고

  찾아뵙는 드네브가 되겠습니다、


  오늘은 겨울의 추위가 성큼 다가온것 같아요、어제보다 많이 쌀쌀해졌는데 외출하실때

  잊지말고 따뜻하게 걸칠옷 입으시고,아름다운 세상에서 행복한 일을 할수 있는 유저분들이

  되실 수 있길 소망합니다。긴글 읽느라 애쓰셨구요ㅎㅎ 오늘도 어둠의전설에 접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