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연예인이 얼마전 자살을 했다.
한 사람은 빚에 쫒겨
한 사람은 악플에 몰려
결국은 자신의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
잠시 저녁시간에 TV를 보고있었는데
고 안재환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을 그저 흥미 본위로 방송하는
그런 가십거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다.
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특히 고인의 누나는
안재환의 아내 정선희에 대한 적의를 서슴없이 발산하며
완전히 살해범으로 몰아가고있었고
이밖에도 사채업자가 납치해서 죽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잠시 방영이 됐다.
TV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나는 그냥 밤을 까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문득 말씀하신다.
'차라리 타살이면 좋을텐데.."
"어머니-_- 무슨 소리세요
자살은 자기가 죽고싶어서, 마음의 준비가 됐고, 자신의 의지로 행동에 옮기는 건데
타살은 죽고싶어하지 않는데.. 살고싶어하는데 누군가 무참히 살해하는거잖아요
당연히 자살이 낫죠 "
내 말을 들으신 어머니의 답
"타살이나 사고라면 어쩔수가 없는거지만
자살은 자신 마음먹기 달렸던거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