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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458 2011.01.20. 23:22

1997년, 어둠의전설 오픈.

그리고 2년뒤인 1999년. 정확히 제 나이 13살 초등학교 6학년.
집에 컴퓨터도 없던 저는, 난생처음 PC방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 설치되어있던 "어둠의 전설" 이라는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됩니다.

회색돌판에 칼모양..
그리고 빨갛고 파란 구형의 체,마 게이지..
A를 두번 누르면 나오는 상태창의 사람모양. 그리고 템을 끼는 부위..

전부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지금 나이가 26세니까, 제가 어둠을 시작 한지 13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PC를 살때 "자이젠"을 통해 어둠 무료 사용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삼성컴퓨터를 고집한 적도 있었습니다.

텔레쿠폰을 엄마 몰래 집전화를 이용해 결제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릴적 코묻은 돈부터,
오직 어둠 계정비를 위해 순대촌에서 알바를 했던 중학생 때,
어둠 아이템 구매를 위해 주유소에서 알바를 했던 고등학생 때를 거쳐
컴퓨터회사에 다니게된 지금의 나이까지.

어둠이란 게임은,
제게 있어 게임계의 엄마품과 같은 존재 입니다.
스페셜포스, WOW, 리니지, 로한, 서든어택, 아스가르드, 몬스터헌터 등등...
타 게임을 하다가도 결국 어둠의전설로 돌아오게 됩니다.

저는 주로 아벨에서 사람들과 모여 놀았었습니다.
구 마을버전에서, 지금은 없어져버린 서아벨 은행 앞에서 말이죠.

이젠 아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어둠을 접을수 없습니다.
예전 아는 사람을 다시 만날 것이라 생각치도 않습니다.
솔직히 그 분들 ID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어둠을 계속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옛기억을,
저와 함께 성장해버린 어둠의 전설을,
제 삶의 절반이란 시간을 함께해버린 게임을 정때문이라도 못버려서 인 것 같습니다.



던전가는길을 몰라서 구 밀레스마을 좀비 젠되는 곳 신전에
쓰레기를 버려 던젼 앞으로 가게 했던 적....
산소통을 만들자고 이슬을 모으려 우드랜드를 친구들과 뛰어다녔던 적...
칸의녹옥반지를 구하고자 밀레스던전을 6명에서 그룹사냥을 한 적....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성냥개비를 구하려 뛰어 다녔던 적....
포테의숲이 처음 생겨 자멘 이벤하려 오솔길을 조심조심 지나갔던 적....
처음으로 초성이벤트에 당첨되어 이아님께 소환 당해 가상세계를 처음 갔었던 적...
죽은 유저 아이템을 먹고자 '죽은자의 온기가 남아있습니다'문구를 보고도 열심히 클릭했던 적..
매직새티아 끼고 광산 사냥 갔다가 당시 어둠돈 2억에 거래되던 매직루나를 먹고 좋아했던 적..
뮤레칸의 눈물이 없어 데스를 못배웠던 적......



그 모든게 추억이고 어둠에 대한 기억이고,

또한 나의 어릴적 추억과도 마찬가지라서....
그래서 어둠을 못놓고 나이를 먹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러고 있나 봅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도, 간간히라도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둠이란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