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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페리위그(상)-12
1988 2008.10.18. 12:16









마지막,

정말 마지막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초성이벤트부터 재미있었고

상품도 커서 누구나에게 큰 호응을 끌수 있었으며,

새로 보여진 아이템.

그걸 봤다는건, 어둠의전설 유저라면 누구에게나 최고의 시간이 아니였을까.




근데 그 시간의 마지막,

이제 완전히 길드마스터의 말로 끝날거라는게..

아니, 끝날거라는 그 확신이

나에게 확실히 들었다.





"예, 질문해주신 그대로 저에겐 마퀴스의 모자가 없습니다.

로즈힐의 모자인 페티도 정말 힘들게 구한거죠,

지금 어둠의전설 내에는 페티가 두개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제가 가지고있고

또하나는 다른 길드의 모 유저분께서 가지고 계시지요."





길드마스터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마퀴스의 모자는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런 단서가 없었고, 생김새도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저분들꼐, 마퀴스의 모자를 보게 되시면

저한테 연락을 주시거나, 마퀴스의모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계시는분들은

저에게 정보를 달라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질문했다.




"아니 님이 모르는데 저희들이 어떻게 알아요?"


"아무런 단서도 없이 찾아달라는건 오버 아닌가?"


"뭔가 아이템정보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으세요?"




길드마스터는 한동안 침묵했다가, 질문을 대부분 들은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예, 마퀴스의 모자에 대한 정보는 저에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가지고있는 확실한 정보는, 마퀴스 모자의 이름입니다.

그것은 바로 "페리위그"라는 아이템이지요.

하지만 전, 아이템의 이름만 알수있었을뿐 그 이외에 단서는 하나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유저분들이 힘을 모아 그 아이템을 찾는다면

마퀴스의 모자가 발견될날도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길드마스터의 케릭터는 씨익 웃었다.





그 순간


말창이 휘리릭 휘리릭 계속 넘어갔다.




그만큼 사람들은 흥분했고,



오늘 희귀 아이템을 보여준 대신, 우리는 마퀴스의 모자에 대한 정보를

꼭 찾아 주겠다고

내가 찾아 보이겠다고



그렇게 대부분의 유저가 장담했다.






그렇게 길고 긴 이벤트는 끝났다.


새로운 아이템을 몇가지 보여주고,


또 새로운아이템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남긴채.





나와 그룹을 한 상태로 있었던 친구들도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보자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있었고,

거기에 모든 유저들은 그렇게 흥분한채





그 이벤트는 완전히 막을 내렸다.







한동안 이런저런 게시판은


"페리위그"에 대한 글로 가득찼다.


사람들은 페리위그를 보진 못했지만


그것이 마퀴스의 모자 아이템이며,


아직까지 찾은사람이 없는 아이템이란걸 다들 알게되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