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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그란쓰니]잃어버린 세오-2.구속된 자유
344 2011.01.27. 23:19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수가...

아무도 문제를 풀질 않았어요 ㅠㅠㅠ

역시 게시물 뒤에 이벤트중이란 태그를 달았어야 했을까요...

휴... 답은 이번 편 꼬릿말에 달릴 예정입니다.

아무튼 오늘분량 나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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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오 - 2.구속된 자유

하이드를 배운 나는 사냥 대신 하이드로 숨어다니기를 즐겼다.

두세명이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는 얘기에 갑자기 끼어들어 훼방을 놓곤 도망간다던가.

채집매크로들 사이서 어설픈아이템을 몰래몰래 줍는다던가.

가끔은 떨구기도박을 바로 손 닿일 거리에서 구경해 준다던가.

숨어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하이드와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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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와 함께 살은지 사흘 째.

아, 그럼 그렇지. 이것도 슬슬 질리네.

내가 피에트마을을 하이드한 채로 거닐며 다니며 한 생각이었다.

헌데 저만치 앞에서 요상한 무장을 한 인물이 오고 있었다.

직업은 법사. 아조스를 착용하고 있었고, 도적승급옷을 입고 있었다.

얼렐레?

직업이 마스터도 아닌데?

안되겠다. 길막해서 말이라도 물어볼까.

그리고 나는 옆으로 살짝 비껴서선 길을 막았다.

아마 그대로 온다면 길이 막히겠지?

턱.

길이 막혔다.

그리곤 앞의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귀속말로 말한다.

[ "그만하고 나오시죠. 저 바쁩니다. ]

아이디가 없다.

나는 답을 할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서 전체채팅으로 말했다.

[커스터디아 : 아니,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거죠?]

너무 많은 말을 함축해버렸나..

[ "비켜주시죠.]

나는 무언의 압박감에 비켜준다.

하긴, 남에게 나쁜 인상 받아 좋을 것 없지.

하이드 시간이 다 되어 나는 하이드를 풀고 하이드를 외웠다.

한번 미행이라도 해볼까?

나는 되돌아 그 수상한 법사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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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가는거야?

전직기술마법복구도우미도 지나치고..
마을 남동쪽의 열기구도 지나치고...

피에트 마을의 시약상점 앞.

마침내 법사가 발길을 멈췄다.

뭔가를 의식한 탓인지 갑자기 주위를 돌아본다.

마법으로 주위를 보고있는걸지도 모르니 바로 대각선 뒤에 서 버리자.

마법도 피하고 센서스도 피할 수 있겠지.

몇초가 흐르고, 법사는 다시 돌아서서는 상점 옆의 NPC, 탈리에게 말한다.

[ : 어둠의전설 세오의 서 운영진 중 한명인 세오 이다. 가상2계 서버 연결.]

세오? 세오라면 이 서버 유저운영자의 이름 아닌가.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깜빡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몬스터가 사라질때의 그 모습으로 캐릭터의 형태가 흩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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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한 몇분간 혼이 빠졌던 모양이다.

아까 그게 꿈인가?

그렇다기엔 채팅기록은 아직, 남아있었다.

이런 것과 관련된 게 있는걸까?

나는 현자의마을,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Q&A게시판, 버그 리포트 등의 게시판들에

탈리, 피에트상점, 피에트시약, 세오 텔포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보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건 다른 말로 해석하면...

내가 "개척자"가 된단 말이지?

좋았어. 내가 최초로 이 비밀을 밝혀주마!

우선 나는 채팅기록을 살펴보고 채팅을 응용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커스터디아 : 어둠의전설 세오의 서 운영진 중 한명인 세오 이다. 가상]

아... 여기서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역시 아이디 길이 차이인걸까..

혹시모르니 한번 중요 키워드가 무엇인지 추리해보자.

"어둠의전설 세오의 서 운영진 중 한명인 세오 이다. 가상" 이란 문장 내에는

"어둠의전설", "세오의 서","운영진 중 한명", "세오", "가상" 이 중요 키워드였다.

그러나 전부 다 효과가 통하지 않았고, 어둠의전설 NPC 채팅 인식 시스템 상

말하는 도중 중요 키워드가 들어가면 NPC는 채팅을 인식하고

퀘스트를 주거나 퀘스트 완수를 시켜준다.

그렇다는것은 위의 다섯 키워드는 모두 다 안 통했다는 말이고, 그러므로

첫번째 문장은 분명 주요 키워드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중요 키워드는 "가상2계 서버 연결" 이겠지.

[커스터디아 : 가상2계 서버 연결.]

그러자 NPC가 대답한다.

-
탈리

서버와 닉네임을 말해주세요.
-

이런, 다시 한번 생각해볼까?

서버라면 세오의 서 일것이다.

닉네임이라면.. 아까 세오 라고 입력했던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세오의 서","세오","가상2계 서버 연결."은 중요 키워드임이 확실해졌다.

그렇다면 이대로 써보자.

[커스터디아 : 세오의 서 세오 가상2계 서버 연결.]

-
탈리

인식되었습니다.
-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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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나긴 로딩이 계속되고 있다.

점심이라도 먹고 올까.

아니, 그전에 의문이 하나 생기는데,

대체 여기가 어디이길래 이렇게 로딩이 길어서 한참을 로딩해야 하는걸까.

얼마나 로딩이 길면 3분이 지났는데도 로딩의 반도 못 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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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째 지켜보고있다.

거의 다 된것 같다.

로딩이 끝났다.

마침내 '가상2계'가 어떤 곳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약 20명 가량의 각양각색 유저들이 2열횡대로 줄을 서서 입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 모두는.. 이름이 없었다.

이곳의 모습을 묘사해보자면.

타일셋은 마치 크리스마스마을 내 산타의 집의 바닥과 같아서 블록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계단이 양옆으로 나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으며,

왼쪽과 오른쪽 계단 모두 다 같은 한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나는 아직 풀리지 않은 하이드를 다시 외울만한 곳을 찾아 계단을 올라가려고 했다.

입구를 지켜보던 유저들을 스쳐 지나가는 순간,

계단에서 가장 가까운 유저가 갑자기 전방을 공격했다.

그는 정확히 나를 때리고,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양의신권의 투걱 하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내 아이디는 급작스럽게 빨간색으로 변해버렸다!

갑자기 리베라토가 날아오고, 나르콜리가 날아오기 시작한다.

나는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커스터디아 : ]
[커스터디아 : ]
[커스터디아 : ]

무리 중 나를 감지한 도가가 말했다.

[ : 왔네.]

그 옆에 있던 도적이 받아쳤다.

[ : 어떻게 될까?]

멀리서 내게 리베라토를 날린 직자가 말했다.

[ : 어쨌건 다시 나가긴 힘들걸.]

----

그 다음 날.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게시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
저 오늘 접습니다 - 커스터디아

어둠민심이 많이 흉흉하네요.

제2의 전성기라 불릴만한 유저운영제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식으로 해야겠습니까?

지금이 어둠의전설 유저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라고요.

저는 수년간 어둠의전설을 해왔지만.

지금만큼 잘나가는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느낍니다.

지금만큼 신규유저가 늘은적은 마을리뉴얼 이후 처음이라고요!

그런데, 그따위로 사냥해야 직성이 풀립니까?

이만 접습니다.
-

...당사자 커스터디아는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았다.

이런 류의 글은 게시판에 지나가는 무수히 많은 글들 중 하나에 불과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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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영진을 만났다.

그리고 운영진의 수하인, 벅스터(Bugster)란 직책을 얻었다.

벅스터는 버그(Bug)와 버스터(Buster, 부수는 사람)의 합성어라고 한다.

그런고로 내게는 버그사용자들을 찾아내어 감시할 의무가 생겼다.

나는 이 모든 일에 대해 입단속을 하는 대신, "창조"라는 스킬을 전수받았다.

그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다.

누구이며, 누가 뒤에 있으며, 누가 어둠의전설 유저운영제를 만들었는지,

왜 이러는 것인지.

... 나는 충실한 벅스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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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의 서 상황 보고 - 세오 137년

137년 상반기

- 14명의 신규유저가 있었음
- 벅스터 정기증원 : 헐랭, 홀랭(2명)
- 매크로 등 외부프로그램 블로킹 강화 방안 검토
- 하이브레이질배틀액스의 데미지 약 상향

137년 하반기

- 11명의 신규유저가 있었음
- 3차 비밀번호 날짜 설정시 경험치를 얻는 날짜 제한 감소 (30일에서 10일로)
- 감시대상 : 커스터디아(1명,벅스터)

보고자 : 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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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이번 편이 끝납니다.

아 이거 참 스토리라인이 좀 부실하네요.

갈수록 쓰기가 힘들어집니다..

부실하게나마 써놓은 설정집 보강 안하면 끝편 못보고 끝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작가가 결말조차 제대로 설정을 안해놔요.

다 제탓입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그래도 응원 편지도 보내주고 그래주세요 ㅠㅠ.

다음에 이벤트 할때는 참여자가 있길 바라면서!

이벤트 답안을 공개합니다!

'넵슌' => 넥슨

'그물마불' => 넷마블

'두노리' => 한게임

'겜헬로우' => 게임하이

'급습' => 서든어택

'반격온라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어둠동산' => 다크에덴 (고난도라기엔 너무 꼬아버린 문제입니다.
에덴이 왜 동산이 되냐면 에덴동산이란 단어가 있거든! 이라고 생각해버린 탓입니다.)

제 소설 제목이나마 클릭해주시는 약 60명이 넘어가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이번 목요일 분은 배출 끝!

이 글은
글 안쓰는 [그란쓰니]의 배출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