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렇게 큰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개똥도 약에쓰려면 없다고
쉽게쉽게 얘기할수도있었고 볼수도 있었던 운영자 '코더'는
한동안 볼수가 없었다.
보지도 못한 "페리위그"가 정말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몇개월동안 세오서버,하데스서버에서 노력했지만
그 아이템의 존재자체를 아는사람도 얼마 없는데
내가 정말 찾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론, 그때 거의 포기를 했다.
이제 더이상 페리위그에 대해 신경쓰지 말자고..
그러던 어느날.
모든걸 포기하려고 마음먹고,
새로운 길드원을 가입시키기위해 나는 세바스찬방에 있었다.
물론 그 옆에는, 나와 정말 친했던 친구 한명이 있었고
둘이서 세바스찬방에서 새로운 길드원을 받기위해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기다리던 일이 일어난것이다.
이렇게 글로 적자니, 내가 기다리자마자 나타난거 같지만
내가 운영자를 기다리고, 보기위해 노력했던 시간은 약 한달,
그 한달이 이 글 몇줄로 표현되니 짧게 느껴질수밖에 없는게 당연하다.
코더라는 아이디의 운영자는
웃으며 세바스찬룸에 들어왔고
우리에게 인사를 전했다.
"식사는 하셨어요? ㅎㅎ 길드운영하시느라 수고하시네요."
"와 코더님~ 안녕하세요."
내 친구는 신기해서 당장 말을 걸었지만
온통 내 머릿속에는
페리위그에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코더님 질문드릴게 있습니다."
난 말창을 조심스레 띄웠다.
"예 뭐죠? 질문이라면 다 받아요~"
코더는 운영자라기보다는 유저처럼 인간적인면이 있어
유저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많았고
그 상황에서도 그랬다.
난 다시 말을 이어갔다.
"예, 페리위그에대한 질문을 하려고 하는데요."
코더는 놀란듯 잠시 케릭터를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케릭터로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컨트롤+5)
나에게 답변을 해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