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내가 기억나는건 2004년도 라는것 뿐이다.
2004년도는 나에게 참 의미가 큰 해였다.
항상 뤼케시온 호숫가 옆에서 잠수를 타며, 초성이벤트만을 맞추는걸
어둠의전설의 전부로 삼고있었던 내가 처음으로 케릭터를 키워보겠다고
마음먹은 시기였으니까 말이다.(-_-)
(물론 아는녀석들의 귓말로 이벤트가 열릴때면 호수로 달려와 이벤트를 하곤했지만.)
날 알고있던 많은 친구들은 "니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케릭을 ㅡ.ㅡ"
라는식의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몇몇 친구들은 날 비웃기도 했었다.
"니가 케릭을? 3일이나 갈까 보자."
"3일뒤에 뤼케시온에서 봅시다."
...
난 그런 친구들의 비웃음을 뒤로한채 케릭터를 만들고 키우기로 작정했다.
왜그랬을까?
그당시에는 이상하게 승도가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너무나 멋있는 다라밀공.. 야배에서도 강력한 반탄신공 발경 선풍각 등등
사냥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나에게는 승도가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그 승도가를 한번 키워보는게 내 꿈이였다.
그래서였는지 착한제국은 그당시 키우지 못했다.(마법사였으므로)
나는 케릭터를 혼자 키우면 재미도 없을것 같았고, 내 자신이 금방 포기해버릴까봐
실제로 아는 많은 친구들을 꼬셔서 어둠의전설을 하자고 했다.
하지만 많은 친구들은 "그 옛날게임 너나해 ㅡ.ㅡ" "아직도 어둠하냐?" 라는식의 답변으로
날 주눅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할 내가 아니였다.
끈질기게 가장 친했던 친구를 설득한 끝에 같이 케릭터를 키우겠다고 약속을 받아낸것이다.
나는 케릭터를 키운다는 생각에 들떠있었고
옷업그레이드를 한 멋진 승도가로 야배를 휩쓸고 다닐꺼라며
큰 꿈을 가지고 도가케릭터 아이디를 만들게 된다.
그 아이디가 바로 "나이스타이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