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Xiah] 기쁨편(떠돌이상인4)
1421 2008.11.17. 18:37










그 문제점은

어둠의전설 유저라면 대부분이 겪고있는 "Gold" 때문이였다.

지금이야 레드각이니 사또모니 낄수있는 아이템이 정말 많지만

그당시에는 그렇게 아이템이 많지도 않았다.



"용먹는떡만이"에게는 피4.. 아니면 아무리 적어도 헬2, 헬옷정도는 있어야 사냥이 가능했고

"나이스타이밍"도 마찬가지로 용2, 헬몽크아머등이 있어야했다.



뤼케시온에서 나름 돈을 벌었던 나도, 두사람의 아이템을 모두 맞춘다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했으며

우리는 어렵게 사냥을가는것이 아닌, 아예 사냥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야.. 너 왜하자고했냐.."

"..."

"말좀해봐"

"..."


...

그당시 우리는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 "현질"이라는것을 해본적이 없었고

어둠돈을 사는 방법조차 몰랐기에, 그런 방법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한 3~4일간 마을만 떠돌아다니고 상품이 큰 초성이벤트만 찾아다니며

거의 포기를 할까말까 생각하던 우리에게

어느날, 공지사항에는 글이 올라왔다.



떠돌이상인이 마을이나 사냥터대기실에 랜덤으로 출현합니다.

떠돌이상인은 기존 염색약과 스페셜염색약등을 파니 잘 찾아주세요.

물론 어디서 나오는지는 알려드릴수 없습니다.

랜덤으로 떠돌아다니는 떠돌이상인을 찾아 염색약을 획득하세요~!

뭐 이런식의 공지내용이였다.




이거다!

우리는 그날부터 거의 모든 마을을 하루종일 다니며 떠돌이상인을 찾기 시작했다.

근데 그게 말이 안되는게.. 사실 마을이 한두개도 아니고

떠돌이상인을 찾아도 염색약이 다팔리면 염색약을 살수도 없기때문에


1차적으로 떠돌이상인을 우리가 찾아다닌다고 해서 만난다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다

2차적으로 만난다고해도 염색약이 있을지 없을지는 운에 달렸다.



그렇게 우리는 그 공지 하나만을 바라보고

떠돌이상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마을을 돌아다녔다.



참 지금생각해봐도 무식했던게

3~4시간씩이나 그냥 아무생각없이 거의 모든 마을을 돌아다녔던것이다.

하지만 생각처럼 떠돌이상인을 만나는건 쉽지 않았고

나는 포기상태에 이르렀다.




"아 진짜 더러워서 안한다 돈도없고"

"왜 니가 하자그래놓고 안하냐 ㅡ.ㅡ;; 좀 하자"

"너나해"

"난 조금더 찾는다."




난 포기했으나, "용먹는떡만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루가 지난후

나는 사냥을 하던 "나이스타이밍"은 모두 잊고, 착한제국으로 돌아와

열심히 뤼케시온에서 채팅을 하고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용먹는떡만이에게서 귓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