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버 쓰기는 귀찮아집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마감일을 넘겨버리면 곤란하잖아...
소설 내용 중에서 경멸하는 내용이 나와도 그건 그 캐릭터의 성격일 뿐,
제 의견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오늘분량도 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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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오 - 5.잊음과 뒤집음
나는 그날 패닉에 빠졌었다.
마이소시아악동.
그 저주스러운 이름.
물론 남들은 그저 게임 내에서 평판이 나빠지는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게는 달랐다.
버빠빙, 이 캐릭터는, 이 이름은,
나를 다시 이 어둠의전설 이라는 고향에서 사용할 이름이었기에,
무언가 이유조차 알 수 없이 억울했기에...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괴로움이 나를 며칠간 음식을 넘기기에도 벅찬 인간으로 만들었고,
자기 전이면 그날의 영상이 선히 떠올랐다.
빌어먹을, 넵슌도 운영 권한을 우리에게 다 맡겨버렸다.
내가 어떻게 호소 해 볼 일도 아니고.
어둠의전설 프리서버라도 알아볼까?
아니다, 그건 불안정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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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눈물없는슬픔
Password *******
며칠전, 나는 정을 못 떼고 그냥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기왕 이렇게 된거, 새 인맥 새 직업, 새 추억을 가꾸어 나가봐야지.
아직 버빠빙에 대한 미련을 버린것은 아니다.
잠깐 관찰을 해보겠다는 생각일 뿐.
근데, 지금보니까 좀 오글오글거리는 아이디인것 같긴 하다.
감성에 젖어 쓰다보니 저렇게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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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신전에서 무도가를 골랐다.
써클사냥터에서 사람 많은 시간대에 짬을 내서 어둠의전설에 접속해서
사냥을 자주 갔다.
3써클때는 더더욱, 그날의 악몽을 잊기 위해서.
지존이 되어서는 인맥도 그럭저럭 생기고, 살만해져갔다.
즐겁게 베크나탑을 즐기고, 다라밀공의 매력을 느끼고,
밀콜존의 길막을 이형으로 뚫고 나가는 편리함.
어느새 나에게선 버빠빙의 기억이 차츰 차츰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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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노끼오" 안녕하세요 ]
[ 삐노끼오> 오 안녕하세요 올만이네요 ㅎㅎ ]
[ 삐노끼오" 아 뭐 길드 준비좀 한다고요. ]
[ 삐노끼오> 길드요? ]
[ 삐노끼오" 예, 돈을 좀 모으고 있었죠, 이제.. ]
[ 삐노끼오> 이제? ]
[ 삐노끼오" 창설멤버가 필요해요. 길드 창설때는 2명이 필요하거든요. ]
[ 삐노끼오" 그래서 지금 님한테 부탁하려고요. 길망은 드릴게요. ]
길드? 수많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강한 유대감을 갖고 살아가는 그것?
[ 삐노끼오> 우와 저 해볼래요! 꼭이요! 옛부터 길드가입하고팠어요. ]
[ 삐노끼오" ㅎㅎ 감사합니다 그럼 세바스찬방으로 와주실래요? ]
에? 거기가 어디지?
[ 삐노끼오> 에.. 거기가 어딘데요? ]
상대방이 약간 머뭇거리더니 답한다.
[ 삐노끼오" 음. 뭐 루어스성으로 오세요,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
[ 삐노끼오> 네~ 죄송해요 ㅠㅠ ]
[ 삐노끼오" 뭘 그런거가지고 ㅋㅋ ]
[ 삐노끼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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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노끼오 : 여기가 세바스찬방이에요. 줄여서 세바라고 해요 ]
[ 눈물없는슬픔 : 우와.. 루어스성은 얼마나 큰건가요? ]
[ 삐노끼오 : 길 알고보면 그리 크지도 않아요 ㅋㅋ ]
[ 삐노끼오 : 나중에 한번 둘러보시죠 ㅋ ]
[ 삐노끼오 : 그럼 시작해볼까요? ]
[ 눈물없는슬픔 : 넹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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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에 가입하고, 길드망토를 받고, 착용해서 탄성 비슷한 소리를 낼 때,
[ 삐노끼오 : 음, 설명을 조금 더 해드릴까요? ]
[ 눈물없는슬픔 : 넹 ]
[ 삐노끼오 : 세바스찬을 클릭하면, 소속된 길드의 정보를 볼 수 있어요. ]
[ 삐노끼오 : 적길드 정보와, 마이소시아의 악동 리스트도 볼 수 있고요. ]
[ 삐노끼오 : 기본적으로 모든 길드는 마이소시아악동이 적길이에요. ]
마이소시아악동이라.....
버빠빙이 생각나버렸다.
순식간에 나는 마이소시아악동 리스트를 찾아보았다.
3명의 이름.
순수하지아니
너크리
라묘네밥너
버빠빙이 없다?
[ 눈물없는슬픔 : 전 이만 가볼게요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 ]
[ 삐노끼오 : ;; 아 네 그럼 안녕히가세요 ]
[ 눈물없는슬픔 : 그럼 이만 ]
이제 접속종료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OK ]
Continue
Name 버빠빙
Password ******
Lo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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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공간 속의 탁 트인 기분.
어두침침한 실내에 약간 낡은 침대 3개.
'샘'이란 명찰을 달고 돌아다니는 대머리의 우락부락한 사내.
나에게 시장리콜 하나만 달라며 붙는 한 지존.
하얀 색 속의 선명한 버빠빙.
나는 악동에서 사면되었다.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 시장거지 : 아 님아 시장콜점 ]
[ 록타폵탄 : 저분 옛날에 사기꾼아님? 사면받았나보네요 ㅊㅋㅊㅋ ]
[ 버빠빙 : 어... 네 감사합니다 ㅎㅎ ]
[ 록타폵탄 : 그러게요, 이젠 매너있게 사세요 ㅎㅎ^^ ]]
왠지 억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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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함을 정리하고 도배편지를 지우고 나니 아는 지인의 편지가 2편 보인다.
7026 부머킬러 2/ 17 요즘 왜 안들와 ㅋ
7025 청색의사 2/ 14 님님님님님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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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부머킬러
Title 요즘 왜 안들옴 ㅋ
요즘 왜 안들옴 ㅋ 니악동사면됫든데.
근데 어쩌다가 악동이 된거? 그거 없어진거 아님?
아무튼간에 게판이 몇시간동안 다운될 정도로 도배쩔드라
나 텔깃을 못샀음 그때메
돌아오면 답장점, 귓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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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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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의 서 비정기 보고 - 세오 137년 상반기
벅스터 계정 유출 사건 수습 보고서
Bq2jB4가 접촉한 유저 '버빠빙' 제거 성공.
현재 '버빠빙'의 상태 : 감시 해제.
사유 : 안전 확보 완료.
제거공작 내용 : 원격조정으로 어둠의전설 폴더 분석.
중요 내용이 발견된 lod057.bmp 파일 제거.
보고자 : 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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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화는 술술 써집니다! 아싸 좋습니다!
한시간만에 다 썼습니다!
그리고 꽤나 흥미롭습니다!
아 물론 제 입장에서는요.
여러분의 귓과 편지가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무시해드리겠습니다!
칭찬은 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 환영!
이 글은
글 안쓰는 [그란쓰니]의 배출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