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귓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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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우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유치원 때부터 축구에 목을메고 살았고, 초등학교부터 태권도를 시작하여
선수생활까지 누리며 운동을 했다.
그러곤 남중, 남고 진학.
고등학교 수능이 끝이난 뒤의 친구들과의 만남은 정말 다른 세계의 상황이었다.
연우는 부끄러워서 처다볼 수 조차 없이 이쁜 여자아이들을 친구들은 다들
하나씩 끼고서 노는게 아닌가?
하연우는 애인에 관심이 있었던게 아니다.
이성친구에게 급격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도 아는 여자가 있고 싶다. 라는 생각을 무척이나 하게되었고,
때에 맞춰 잦은 술자리와 이성친구들과의 잦은 접촉은 그의 소심하고 부끄럼 많은 성격을
차츰차츰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해가 바뀌고 스무살 초창기.
연우가 시내를 거닐면 지나가는 여자들은 모두 인사를 할 정도로
아는여자가 많아지게되었다.
항상 평온한 표정에, 책을 좋아하고, 친구들과의 잦은 만남과 술자리에서 자연스레 익힌
특유의 말솜씨와 매너.
잘생기지도 않은 얼굴에, 운동한 사람치곤 비쩍마른 몸, 훤칠하지도 않았지만
그 남자의 주변엔 항상 여자들이 모였다.
그렇다고 연우가 여자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동성 친구들도 바글바글 거릴정도로 많아지게되었고, 그 지역에서 그 남자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또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된다.
한가지.
그의 마음은 정말이지 단조로웠고, 차가웠고, 냉정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자와 여자의 구별을 하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남자나 여자나 똑같지 뭐!
라는 생각을 연우는 항상 했고, 항상 친절하고 유머러스하지만 잘잘못을 따질 땐
남자니까, 여자니까 라는 소리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정도로 냉정하고 차갑게 판단한다.
자유롭게 이 친구 저 친구 만나고,
이 여자 저 여자와 편하게 데이트 하고, 그런 연우의 생활.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고요하고 단조롭다는 것.
그것은 하연우라는 남자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그리고, 항상 평온한 표정 속을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도록 완벽하게 카멜레온과같은 생활을 한다.
그 여자는, 그 남자를 마음에 품었다.
하연우라는 사람의 무서움을 모르고.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