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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두근두근 #5
281 2011.02.0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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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윤

그 여자는 그 남자를 찾는 날이 많아졌다.

하연우라면 자신이 어떤 기분이건, 어떤 문제가 있건 해결 해 줄 것만 같았고,

또 부르기만 하면 어디든 술술 잘 찾아오고,

불러놓으면 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의 잦은 모임 외에도 그 남자와 그 여자는 따로 따로 잦은 만남을 했고,

서희윤은 만날 수록 하연우가 베일에 쌓여있다는 걸 여자의 직감으로 어렴풋이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 남자. 도대체 어떤 남자인거야?


벌써 마음 속에 하연우가 꽉 차 있는 서희윤은,

그 남자의 그런 베일에 쌓인 듯한 느낌마저 강한 매력으로 다가오고있다.



어떻게든 내 남자로 만들고 싶다.



그런 그 여자의 바램은, 평온하기만 한 그 남자의 모습을 볼 때마다 상처입어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 여자와 그 남자는 오랜만에 만나 술을 잔뜩먹기 시작한다.

하연우의 특유의 말재주로 대화는 끊이질 않고 즐거웠고,

서희윤의 상냥함도 술안주를 더 해 술병은 늘어만갔다.



5병, 6병, 7병 쌓여가며 술기운은 점점 올라오고,

그 여자는 은근히 묻는다.



너는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거 같아?



몰라, 그냥 좋은 친구.



단 0.1초도 생각하지않고 바로 말하는 그 남자.

그 여자는 뾰루퉁 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다음 날 눈을 떳을 때

그들은 한 침대에 있게된다.





-An Otp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