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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윤
그 여자는 그 남자를 찾는 날이 많아졌다.
하연우라면 자신이 어떤 기분이건, 어떤 문제가 있건 해결 해 줄 것만 같았고,
또 부르기만 하면 어디든 술술 잘 찾아오고,
불러놓으면 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의 잦은 모임 외에도 그 남자와 그 여자는 따로 따로 잦은 만남을 했고,
서희윤은 만날 수록 하연우가 베일에 쌓여있다는 걸 여자의 직감으로 어렴풋이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 남자. 도대체 어떤 남자인거야?
벌써 마음 속에 하연우가 꽉 차 있는 서희윤은,
그 남자의 그런 베일에 쌓인 듯한 느낌마저 강한 매력으로 다가오고있다.
어떻게든 내 남자로 만들고 싶다.
그런 그 여자의 바램은, 평온하기만 한 그 남자의 모습을 볼 때마다 상처입어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 여자와 그 남자는 오랜만에 만나 술을 잔뜩먹기 시작한다.
하연우의 특유의 말재주로 대화는 끊이질 않고 즐거웠고,
서희윤의 상냥함도 술안주를 더 해 술병은 늘어만갔다.
5병, 6병, 7병 쌓여가며 술기운은 점점 올라오고,
그 여자는 은근히 묻는다.
너는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거 같아?
몰라, 그냥 좋은 친구.
단 0.1초도 생각하지않고 바로 말하는 그 남자.
그 여자는 뾰루퉁 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다음 날 눈을 떳을 때
그들은 한 침대에 있게된다.
-An Otpimist 낙천가